거장 렘브란트 동판화를 만난다…대구미술관 특별전 3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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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은 31일부터 내년 3월 17일까지 1전시실에서 거장 렘브란트의 동판화를 소개하는 '렘브란트, 17세기의 사진가'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네덜란드 렘브란트 순회재단과 벨기에 판화 전문 미술관 뮤지엄드리드와 함께 1년간의 준비를 거쳐 마련했다.
전시회에선 각종 영상자료와 19세기 제작된 판화집, 렘브란트 판화와 관련된 동시대 다른 작가 작품 등도 함께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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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발명 200년 전 세상·사람 모습 관찰하는 시간"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미술관은 31일부터 내년 3월 17일까지 1전시실에서 거장 렘브란트의 동판화를 소개하는 '렘브란트, 17세기의 사진가'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네덜란드 렘브란트 순회재단과 벨기에 판화 전문 미술관 뮤지엄드리드와 함께 1년간의 준비를 거쳐 마련했다.
렘브란트의 판화가로서의 면모를 마주할 수 있는 동판화 120여점이 소개된다.
'돌난간에 기대어 있는 자화상', '사스키아와 함께 있는 자화상', '병자를 고치는 예수', '쥐 잡는 사람', '풍차', '돼지', '아래를 내려다 보는 수염 난 늙은 남자', '얀 위텐보해르트, 저항파의 설교자' 등 걸작이 망라됐다.
전시는 자화상, 거리의 사람들, 성경 속 이야기, 장면들, 풍경, 습작, 인물·초상 7개 카테고리로 나눠 진행된다.
전시회에선 각종 영상자료와 19세기 제작된 판화집, 렘브란트 판화와 관련된 동시대 다른 작가 작품 등도 함께 전시된다.
세계 미술사를 대표하는 거장 중 한 명인 렘브란트는 유화뿐만 아니라 에칭, 드라이포인트 기법을 활용한 판화 300여점을 남기는 등 동판화 역사에 큰 획을 그은 판화가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회는 사진이 발명되기 200년 전 마치 카메라 렌즈와도 같은 시선으로 17세기 세상과 당시 사람들을 있는 모습 그대로 바라보고 작품에 담아낸 렘브란트의 시선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대구미술관 관계자는 "지금으로부터 400년 전 세상과 인간을 따뜻하게 바라보았던 위대한 화가의 시선을 오늘날 우리가 함께 따라가 보고,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jd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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