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주거 생활 이룬다…건설연,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하우징 플랫폼 기술 개발

김영준 2023. 10. 3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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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은 스마트 하우징 플랫폼과 지능형 융복합 주거 서비스 기술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더구나 이런 스마트 기술들은 제조사 중심 플랫폼 기반이어서 가정 내 데이터 통합이나, 새로운 서비스 확장에는 한계가 있다.

건설연은 이미 세종시 조치원 상리 에너지 자립마을 임대주택 단지에 스마트하우징 플랫폼과 지능형 주거 서비스 기술을 실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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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연의 스마트하우징 서비스 앱 속 에너지 케어 서비스 화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은 스마트 하우징 플랫폼과 지능형 융복합 주거 서비스 기술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음성인식 스피커, 동작 센서, 스마트 워치 등과 연계해 생활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제품과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각 기술 통합 시스템 부재로 가전제품의 단순한 연계나 관리만 이뤄지고 있다. 더구나 이런 스마트 기술들은 제조사 중심 플랫폼 기반이어서 가정 내 데이터 통합이나, 새로운 서비스 확장에는 한계가 있다.

일례로 가정 내 설치된 월 패드로 다양한 홈 서비스가 공급되나, 건설사 제공 서비스 외 다른 신규 서비스는 받을 수 없다.

이에 건설연 건축연구본부의 채창우 박사팀은 기존 폐쇄적 시스템을 극복한 개방형 스마트 하우징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스마트 하우징'으로 검색하면 애플리케이션(앱)을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입주민)는 플랫폼에 등록된 주거 서비스를 받아 이용할 수 있다. 개발자도 플랫폼에서 정의한 API를 활용해 자유롭게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개발 기술은 주거 관련 데이터를 개방형 게이트웨이로 플랫폼에서 통합 수집·관리하며,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고자 암호화 기술을 적용되고 있다. 세대·단지 데이터는 블록체인 기반 TLS 인증서 발급 시스템을 통해 암호화돼 보호된다.

지능형 주거 서비스 사례. 방범안전 서비스 CCTV 영상 모니터링 화면

이 플랫폼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돼 세대 내 고성능 분석 서버나 장치가 없더라도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AI 연산 엔진을 이용해 서비스를 분석할 수 있다.

건설연은 이미 세종시 조치원 상리 에너지 자립마을 임대주택 단지에 스마트하우징 플랫폼과 지능형 주거 서비스 기술을 실증했다. 레이더 신호 재실감지(UWB)를 활용한 사용자 건강 관리서비스, 화재 감지기 센서데이터 분석을 통한 화재 발생예측 및 최적 피난 경로 제공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CCTV 영상을 분석해 폭행, 쓰러짐, 위험 상황을 감지하는 방범 안전 서비스 등도 적용됐다. 이외에 거주자 생활 패턴에 맞춰 환기장치를 제어하는 쾌적 서비스, 주변 환경과 생활 패턴에 따라 유리 색상이 변하는 스마트 창문 서비스 등이 있다.

더불어 단지 내 2개 세대를 리빙랩으로 구성해 아파트 거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도 다양한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김병석 원장은 “개발 기술은 국민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로 새로운 주거 서비스 생태계를 지원하는 공공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국토교통부(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국가 R&D 사업 'AI 기반 스마트하우징 기술개발(2020~2023)' 과제로 개발됐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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