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추·라벨 하나까지 자동화… 공정별 불량 실시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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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60㎞ 떨어진 띠엔장(前江)성 한세실업 TG법인 공장.
TG법인은 총 186개 생산라인에서 연간 4500만 장의 의류를 생산한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인도네시아, 중미에서도 의류 생산 수직계열화를 통한 생산량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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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운반차 등 첨단설비 사용
원단 입고·재단·봉제 자동화
1인당 작업생산성 15% 올라
호찌민=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지난 26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60㎞ 떨어진 띠엔장(前江)성 한세실업 TG법인 공장. 36만3600㎡(약 11만 평) 규모에 달하는 대형 의류 생산기지가 위용을 드러냈다. 그런데 흔히 생각하는 노동집약적인 공장의 모습이 아니었다. 자동재단기계, 무인운반차(AGV), 행거라인 등 첨단 설비가 대부분 공정을 맡고 있었다. TG법인은 총 186개 생산라인에서 연간 4500만 장의 의류를 생산한다. TG법인 관계자는 “생산 효율 향상을 위해 무인화 콘셉트로 설비를 지속해서 확충하고 있다”며 “원단 입고, 재단, 봉제 등 대부분 공정의 자동화를 진행한 결과 작업자 1인당 생산성이 기존 대비 15%가량 올랐다”고 말했다.
호찌민 북쪽 빈프억(平福)성에 있는 원단 염색·워싱 전문 법인 C&T 비나 역시 자동화가 대부분 진행된 모습이었다.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 처음 투자한 염색 공장인 이곳에서는 플리스, 스판 등 의류 원단을 하루 50만 장 이상 염색할 수 있다. 친환경 염색기를 도입해 공업용수와 전기료, 염색 공정 시간을 대폭 줄였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인도네시아, 중미에서도 의류 생산 수직계열화를 통한 생산량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세실업은 베트남 최대 규모의 의류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답게 통 큰 투자를 통해 의류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었다. 의류 제조 핵심 공정인 재단, 연단(원단을 펴는 공정), 봉제는 물론이고 작은 단추와 라벨을 다는 공정까지 자동화 설비로 대체했다. 작업자 개개인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개인정보단말기(PDA)를 지급, 생산 실적과 인센티브 등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일본 의류 브랜드 A 사의 경우 불량률 0.0125%를 요구하고 있는데, 공정마다 불량률을 수치화하고 실시간으로 개선하면서 목표를 충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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