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세사기 피해 계속 늘어…'50억원대 챙긴' 피의자는 해외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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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전세사기를 당했다는 형사 고소가 빗발치면서 추정 피해 규모가 갈수록 불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50억원 규모의 전세사기 피의자인 임대인 부부가 해외로 도피해 호화 생활을 누리고 있다는 의혹도 나오면서 피해자들의 분노도 커지고 있다.
31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40대 A씨 부부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선 경찰은 현재 해외도피 중인 이들에 대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외교 채널을 통한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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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금으로 호화생활" 현지 한인 제보에 피해자들 분통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대전에서 전세사기를 당했다는 형사 고소가 빗발치면서 추정 피해 규모가 갈수록 불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50억원 규모의 전세사기 피의자인 임대인 부부가 해외로 도피해 호화 생활을 누리고 있다는 의혹도 나오면서 피해자들의 분노도 커지고 있다.
31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40대 A씨 부부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선 경찰은 현재 해외도피 중인 이들에 대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외교 채널을 통한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미국으로 출국한 A씨 부부는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로, 남편인 A씨가 이들에 대한 사기 피해가 불거지기 전인 지난 5월 잠시 입국했던 기록만 남아 있다.
“선순위보증금을 속여 전세보증금을 가로챘다”며 현재까지 이들을 고소한 고소인은 74명, 피해 규모는 약 50억원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A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사건을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사기 혐의 입증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A씨 부부는 특히 최근 한 유튜버를 통해 신상이 공개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이들이 해외 도피 중 범죄수익금으로 호화 생활을 누리고 있다는 현지 한인의 제보도 빗발치는 분위기다.
이들이 최근까지 미국 애틀랜타의 고급 주택에 거주하면서 아들을 고급 사립학교에 보내고 펜싱을 가르친다는 근황까지 전해지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A씨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한 피해자는 “제가 계약한 건물은 14세대 모두 전세이고 다 허위보증금으로 속였다”며 “피해자들 모두 억대 빚을 지게 됐고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답답함을 털어놨다.
kjs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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