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부자 대학' 땅·토지 등 10조 소유..최고 부자는 건대.연대
분석결과에 따르면 올해 4년재 사립대 법인의 수익용 기본재산은 10조6485억원으로 지난해(11조1346억원)보다 4861억원 감소했다.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도 지난해 87.1%에서 83.2%로 줄었다.
수익용 기본재산은 사립대 법인이 대학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수익 창출을 통해 보유하는 재산을 말한다. 대학설립·운영규정에 따라 대학은 연간 운영수익 총액에 해당하는 금액을 확보해야 한다.
사립대 법인의 수익용 기본재산이 감소한 것은 윤석열 정부 들면서 공시지가가 2020년 수준으로 내려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부가 조세 부담 완화를 위해 공시지가를 내렸다. 사립대 법인이 갖고 있던 토지·건물의 가치평가가 떨어지면서 전체 수익용 기본재산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사립대학의 수익용 기본재산 보유액은 7조1010억원, 비수도권 사립대학의 수익용 기본재산 보유액은 3조5475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수익용 기본재산을 보유한 대학은 건국대였다. 건국대는 1조1028억원을 보유해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 398.1%를 기록했다. 이어서는 △연세대 1조282억원 △한림대 7569억원 △한양대 6810억원 △단국대 4374억원 △세종대 2946억원 △덕성여대 2766억원 △한국외대 2229억원 △이화여대 1946억원 △고려대 1868억원 순이었다.
사립 전문대학의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 보유액은 2조1839억원으로 지난해(2조2228억원)보다 389억원 감소했다.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은 100%다. 전문대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익용 기본재산을 보유한 대학은 5430억원을 보유한 연암대였다.
20명 이하 소규모 강좌 비율은 42.8%로 지난해 2학기(42.2%)보다 0.6%p 증가했다. 수도권대학은 42.1%로 전년(41.5%)보다 0.6%p, 비수도권대학은 43.2%로 전년(42.7%)보다 0.5%p 늘었다.
올해 기숙사 수용률은 22.8%로 파악됐다. 지난해(23.0%)보다 0.2%p 감소한 것이다. 수도권대학은 18.2%로 전년(18.4%)보다 0.2%p 감소했고, 비수도권대학은 26.5%로 전년(26.5%)과 동일했다.
기숙사비는 대부분 현금으로 납부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4년제 대학 가운데 기숙사비를 카드로 납부 가능한 곳은 50곳에 불과했다. 현금분할 납부해야 하는 기숙사는 76곳, 현금으로만 일시 납부해야 하는 기숙사는 154곳에 달했다.
2022년 실험·실습실 안전 환경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1·2등급은 92.5%로 전년 94.1%보다 1.6%p 줄었다. 같은 해 이공계 분야 사고 건수는 152건으로 전년(136건)보다 16건, 비이공계 분야 사고 건수는 39건으로 전년(23건)보다 16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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