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16명 불법 후원금 전달 혐의 치협 강제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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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가 공금을 동원해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후원한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후 치협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20일 성동구 소재 치협을 압수수색하고, 치협 내부 문서와 회계 관련 기록, 컴퓨터 하드압수물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치협은 2014년에도 '불법 네트워크 병원 척결'을 내세우며 입법 로비를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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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가 공금을 동원해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후원한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후 치협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20일 성동구 소재 치협을 압수수색하고, 치협 내부 문서와 회계 관련 기록, 컴퓨터 하드압수물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모 치협 회장은 2021년 10월부터 업무추진비로 위장해 공금을 수십 차례 현금으로 인출한 혐의(횡령)를 받고 있다. 또 본인과 치협 임원들 명의로 국회의원 16명에게 후원금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받고 있다. 현행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국내외 법인이나 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다.
경찰은 박 회장이 협회 현안 해결을 위해 공금을 빼돌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금’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치협 측은 "압수수색을 당한 건 사실이며 내부에서 사실을 파악 중"이라며 "경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사건 관계자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치협은 2014년에도 ‘불법 네트워크 병원 척결’을 내세우며 입법 로비를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전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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