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윤대통령, 시정연설 사전환담…이재명과 대면

이민경 2023. 10. 3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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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예산안 시정연설에 앞서 환담 자리를 가졌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 등 5부 요인을 비롯해 여야 지도부가 참석했는데요.

특히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윤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사실상 처음으로 소통하는 자리라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조금 전 현장 모습 보시겠습니다.

[김진표 / 국회의장] 대통령님께서 지난해 5월 그리고 10월에 이어서 이번으로 국회를 세 번째 방문해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국회의장이 되고 나서 이렇게 대통령님과 여야 당 대표님 그리고 원내대표님 또 5부 요인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만남을 많은 언론, 국민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 경제, 많은 사람이 얘기하듯이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기 위해서는 정치권이 여와 야를 떠나서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 문제 해결이라는 특단의 각오를 해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해서 국회는 본격적으로 내년 예산안 심사에 들어갑니다. 예산이 국민의 삶에 보탬이 되도록 하자면 그 내용 면에서도 적재적소에 투입되어야 합니다. 적재적소 적기의 원칙이 잘 지켜져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해 우리 국회는 예산 처리 법정 시한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 후과는 아주 혹독했습니다.

전국의 모든 지방자치단체 예산은 중앙정부 예산과 긴밀하게 연계돼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중앙정부 예산이 통과되지 않으면 광역도 기초단체도 예산 자체를 심의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중앙정부 예산 확정이 늦어지면서 자치단체 예산 확정이 늦어질 수밖에 없었고 그 피해는 오로지 우리 국민들에게 돌아갑니다.

지금 경제와 민생 안정이 정말 시급한 시점이기 때문에 국회에서는 다시는 금쪽같은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올해 예산 심사 과정에서는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의 역할이 저희가 보기에는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민생을 최우선으로 여당이 때로는 예산을 편성한 정부에 대해서 쓴소리도 할 수 있어야 하고 또 대통령과 국회를 연결하는 아주 든든한 다리 역할을 해 주셔야만 예산안이 충실하게 그리고 적기에 처리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해서 여당에서 각별하게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저도 내년도 예산만큼은 적재적소, 적기에 처리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힘을 모아주십사 하는 말씀을 이 자리에서 드립니다.

[윤석열 / 대통령] 저도 이따가 시정연설에서 자세하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만 어쨌든 이렇게 자리를 만들어 주신 의장님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어차피 여야가 다 같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만 어려운 민생을 저희가 해결하고 또 여러 가지 신속하게 조치해 드려야 될 것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국회의 협조를 부탁드리고 저희들도 민생의 어려움에 대해서 계속 현장을 파고들고 경청하면서 국회에서 저희들이 잘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예산안 관련된 국정 방향과 예산안에 관한 설명을 오늘 드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테고, 앞으로 예산 국회에서 우리 정부에서도 예산안을 편성하는 입장에서 언제든 요청하시는 자료와 설명, 아주 성실하게 잘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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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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