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케인 이후 최고의 콤비 탄생?' 1호도움 이강인, 음바페와 리그1 '이주의 팀' 선정... PSG 3명 배출
[OSEN=노진주 기자] ‘축구 천재’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이 프랑스 리그 1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자체 평점 기준으로 2023-2024 리그 1 10라운드 베스트 11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강인이 명단에 들었다.
평점 7.95점을 기록한 이강인은 4-4-2 포메이션 속 왼쪽 미드필더 자리를 꿰찼다.
이강인은 지난 29일 브레스트전에서 리그 1 데뷔 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킬리안 음바페의 골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는 선발 출전해 약 74분간 경기장을 누비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브레스트전에서 이강인은 초반부터 음바페와 호흡을 맞췄다. 전반 3분 음바페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이강인 발밑으로 패스를 찔러 넣었고, 이강인은 그대로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둘은 기어코 골을 합작했다.
PSG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28분 이강인이 수비 진영에서 공을 잡은 뒤 수비수들을 달고 전진했다. 그는 최전방으로 뛰어 들어가는 음바페를 발견하고 왼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긴 패스를 보냈다. 공은 정확히 음바페의 앞으로 떨어졌다.
음바페가 기회를 놓칠 리 없었다. 그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수비수를 따돌리고 박스 안까지 들어간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음바페는 PSG 데뷔 도움을 기록한 이강인과 웃으며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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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PSG에서 활약 인정 받았다... 음바페와 나란히 '이주의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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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11 왼쪽 측면은 PSG가 모두 휩쓸었다. 이강인의 도움을 받아 멀티골을 터트린 음바페와 선제골을 넣었던 워렌 자이르에머리 역시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음바페는 투톱 중 왼쪽 공격수로, 자이르에머리는 이강인 바로 옆 왼쪽 중앙 미드필더로 뽑혔다.
브레스트전을 본 외신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은 항상 날카로운 플레이를 펼쳤다. 그의 기술적인 품질은 여전히 매우 인상적"이라며 "그는 음바페의 득점을 돕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다만 공을 많이 만졌지만 후반전에선 기여도가 줄어들었다"라고 극찬했다.
'90min'도 "이강인은 스트라스부르를 상대로 흥미로운 경기를 펼친 뒤 밀란전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그는 다시 한번 매혹시켰다"라고 평가했고, PSG도 홈페이지를 통해 "전반 28분은 기쁨이었다. 음바페, 이강인 등이 밝게 빛났다. 이 전략은 성과를 냈다. 우리의 보석들이 재능을 빛냈다. 음바페는 고속열차가 됐고 그렇게 만든 건 이강인의 패스였다"고 강조했다.
‘후스코어드닷컴’ 선정 리그 1 10라운드 베스트 11에는 몽펠리에와 릴 선수들도 여럿 이름을 올렸다. 음바페와 아코르 아담스(몽펠리에)가 투톱을 형성했고, 이강인-자이르에머리-플로리안 소토카(랑스)-에돈 제그로바(릴)가 중원을 꾸렸다.
수비진에선 이스마일리(릴)-키키 쿠야테(몽펠리에)-파군도 메디나(랑스)-바포데 디아키테(릴)가 뽑혔고, 골키퍼 자리엔 뱅자맹 르콩트(몽펠리에)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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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상승 흐름 탄 이강인... 완벽한 인터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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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주가는 날로 치솟고 있다. 최근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PSG 데뷔골을 작렬해 팀의 대승을 거뒀다. 이후 그는 헌신적 인터뷰까지 해 모두의 박수를 이끌어 냈다.
이강인은 지난 26일 스포츠 매체 ‘RMC 스포츠’를 통해 같은 날 오전 AC밀란과 2023-2024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1득점한 소감을 전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3-0 승리를 챙겼다.
AC밀란과 경기에서 이강인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렸다. 킥오프 후 PSG는 손쉽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전반 32분 킬리안 음바페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후반 8분 랑달 콜로 무아니의 추가골에 힘입어 두 골 차로 도망갔다.
후반 26분 이강인은 우스만 뎀벨레 대신 교체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오른쪽 공격수 역할을 맡은 이강인은 아슈라프 하키미, 워렌 자이르메머리와 좋은 호흡을 자랑했다.
이강인은 오른쪽으로 처져 동료들과 공을 주고받으며 활발히 움직였다. 현란한 드리블로 세리에 A 최고 왼쪽 풀백 테오 에르난데스를 괴롭혔다. 테오는 이강인을 저지하기 위해 중앙선 한참 너머까지 전진하거나 반칙을 저지르곤 했다.
이강인은 집중 견제를 이겨내고 골 맛을 봤다. 후반 44분 우측에서 공을 잡은 그는 자이르에머리에게 패스한 뒤 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자이르에머리는 낮고 빠른 컷백 패스를 보냈고, 곤살루 하무스가 센스 있게 헛발질하며 공을 뒤로 흘렸다. 이강인이 놓칠 리 없었다. 눈앞에 공이 흘러들어오자 기다리지 않고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AC밀란의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그 덕분에 PSG는 3-0으로 달아났고, 그대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이강인의 득점은 그의 UCL 데뷔골이자 PSG 데뷔골이었다. 이강인은 이날 전까지 PSG 유니폼을 입고 총 4경기를 소화했지만, 아직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경기 후 이강인은 팀을 먼저 찾았다.
‘RMC 스포츠’에 따르면 이강인은 "팀에 도움이 돼 정말 기쁘다. 이번 승리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하다. 우리는 오늘 경기력으로 답했고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행복하다"라며 기뻐했다.
이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 이는 바로 내가 경기장에서 매 순간 하고자 하는 일이다. 앞으로도 팀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구단을 가장 먼저 생각한단 입장을 전했다.
연일 팬들에게 좋은 소식을 들려주고 있는 이강인이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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