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비 2만9000원이 전부?” 한국 병원 처음 방문한 70대 미국인 여성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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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미국인 여성이 손주를 보러 한국에 놀러왔다가 한국 병원에 방문해 의료 시스템을 접하고 놀라워하는 모습이 담긴 유튜브 영상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31일 미국인 유튜버 '올리버쌤'은 "평생 미국이 최고인 줄 알았던 어머니를 한국 병원에 모시면 일어나는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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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미국인 여성이 손주를 보러 한국에 놀러왔다가 한국 병원에 방문해 의료 시스템을 접하고 놀라워하는 모습이 담긴 유튜브 영상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31일 미국인 유튜버 ‘올리버쌤’은 “평생 미국이 최고인 줄 알았던 어머니를 한국 병원에 모시면 일어나는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에 거주하는 70대 미국인 여성 로희여사는 제주도에 손주와 함께 놀러왔다. 그는 텍사스에서 알러지 증상이 심했는데 제주도 기후가 좋아서인지 모든 증상이 사라졌지만 기침만은 여전히 심했다.
기침이 계속 나와 걱정했다는 로희여사는 아들인 올리버쌤에게 “기침이 나와 자다가도 깼으며 텍사스에서 온갖 알레르기 약과 주사를 맞았다”며 “계속 기침을 하니까 의사가 그냥 내 숨소리만 들어본게 진료의 끝이었다”고 했다.
X레이 등은 찍어본 적이 없고 미국에선 제대로 된 폐검사를 받아보지 못했다는 것이 로희여사의 설명이었다.
영상 촬영 당시는 토요일 오전이었는데 로희여사는 사전 예약없이 병원에 방문할 수있다는 사실이 놀라워했다.
로희여사는 “텍사스에선 전화하고 보통 1~2주일은 기다려야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알레르기로 고생한지 6개월이 넘었다고 한다.
동네 병원에 도착한 로희여사는 미국 신분증 사본만 병원 카운터 직원에 보여주자 접수가 된 사실에 또 놀라워했다. 그는 “내가 작성해야할 서류뭉치는 어딨나”라고 묻자 올리버쌤은 “이게 정상이야”라고 답했다.
올리버쌤에 따르면 미국에선 개인정보를 다 주면서 예약하더라도 접수할 때는 또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적으면 4장, 많으면 8장이 넘는 서류를 작성해야 해서 서류작성에만 10~20분이 소요된다. 주민등록번호만 알려주면 접수되는 한국과는 다르다.
이윽고 진료를 받고 X레이까지 촬영한 로희여사는 “믿을 수 없다”라며 “환자를 배려해 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 좋다”고 전했다.
또한 X레이 결과가 지금 당장 나온다는 것에 대해 로희여사는 “텍사스에선 4일은 기다리고 결과는 이메일로 받는다“고 전했다.
이후 병원비가 얼마나 나올지 걱정했던 로희여사는 의료보험 없이도 병원비가 2만 9000원이 나왔다는 것에 “믿을 수 없고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나아가 약국도 근처에 있어서 약을 빠르게 처방받을 수 있었던 로희여사는 “미국 약국에는 드라이브스루로 이용해도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이 영상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150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누리꾼들은 “이런 의료 시스템을 우린 지켜야된다”, “미국 거주중이지만 한국 의료시스템은 정말 세계 최고라는 점에서 자랑스럽다”, “비급여로 2만 9000원밖에 나오지 않았다는 것에 놀랍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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