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전청조 체포·통신영장 청구

2023. 10. 3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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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와 결혼을 발표한 뒤 각종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전청조(27) 씨에 대한 체포 및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

31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서울 송파경찰서가 대출 사기미수 등 혐의를 받는 전씨에 대해 신청한 체포 영장과 통신내역 등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전 씨에게 사기 피해를 받았다는 제보 내용을 근거로 지난 25일 강서경찰서에 전씨를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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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의혹...법원, 이르면 오늘 판단
아동학대·스토킹 혐의도 수사

검찰이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와 결혼을 발표한 뒤 각종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전청조(27) 씨에 대한 체포 및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

31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서울 송파경찰서가 대출 사기미수 등 혐의를 받는 전씨에 대해 신청한 체포 영장과 통신내역 등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 수사 관계자들은 이르면 오늘께 법원이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전씨는 남씨와 결혼을 발표했으나 각종 사기 혐의를 받으면서 사흘 만에 파경했다. 송파경찰서는 전씨에 대한 고발 사건을 강서경찰서와 서울경찰청 등으로부터 이관 받아 전씨를 출국금지 조치한 뒤 병합 수사 중이다.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전 씨에게 사기 피해를 받았다는 제보 내용을 근거로 지난 25일 강서경찰서에 전씨를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로 고발했다. 전씨는 대출 중개 플랫폼을 통해 제보자의 신용도와 금리를 조회하고 1500만원의 대출을 받도록 권유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제보자가 돈을 건네지 않아 실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씨는 사기 혐의와 관련해 인정하는 입장이다. 전날 전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금전적 이득을 얻은 게 있느냐’는 질문에 “네”라며 “죗값을 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투자금 대부분은 남 씨에게 썼다고 말했다. 남 씨는 이날 사기 등 혐의로 경찰이 전 씨를 고소한다는 계획이다.

전씨는 아동학대 및 스토킹으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전 씨는 남 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수차례 문을 두드리고, 지난 8월부터 남 씨의 중학생 조카를 골프채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건은 현재 경기 성남중원경찰서가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전씨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엄중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날 윤희근 경찰청장은 정례간담회에서 전씨 사건과 관련해 “국가수사본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경중을 판단해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원·안효정 기자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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