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기 의혹’ 전청조 체포·통신영장 신청… 강제수사 돌입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씨의 결혼 상대였던 전청조(27)씨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30일 사기와 사기미수 혐의로 전씨의 체포영장과 통신영장을 서울동부지검에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은 같은날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전씨는 지난 23일 남씨와 결혼 예정이라고 밝힌 뒤 사기 전과와 재벌 3세 사칭 의혹 등 논란이 됐다.
앞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지난 25일 “전씨가 대출 중개 플랫폼을 통해 신용도와 금리를 조회하고 대출을 받도록 유도했다”는 제보를 토대로 전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날까지 전씨와 관련해 경찰에 접수된 사건은 4건이다. 서울 강서경찰서에 접수된 전씨의 대출 사기 미수 고발 건과 송파경찰서에 접수된 앱 개발 투자 사기 고소 건은 송파경찰서가 병합 수사 중이다. 서울경찰청에는 남씨도 전씨의 각종 범행에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둘을 모두 수사해 달라는 진정서가 접수된 상태다.
이외에도 전씨는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린 혐의(스토킹)와 남씨의 중학생 조카를 골프채로 폭행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도 받고 있다. 전씨에게는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한편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30일 정례 간담회에서 전씨 사건과 관련해 “국가수사본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경중을 판단해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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