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 후 성관계 방법 물어"…전청조, FTM 트랜스젠더 유튜버에 접근 [MD이슈]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의 전 연인 전청조(27)가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한 FTM(Female to Male) 트랜스젠더 유튜버에게 접근해 성전환 후 성관계 방법, 목소리 변화 등을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7일 유튜브 크리에이어 노네임은 자신의 채널에 '전청조의 피해자입니다'란 제목의 영상을 올려 "전 최근 화제되고 있는 전청조의 피해자인 FTM 트랜스젠더"라고 소개했다.
지난 5월 전청조에게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받았다는 노네임은 "후원 관련 연락이 왔다. 전화를 하게 됐고 전청조는 '전 매널이라는 회사 대표다. 저희 회사는 펜싱, 승마, 수영을 가르치는 프라이빗 학원이고 대부분 기업인의 자녀들이라 비밀리에 다니고 있다. 재벌가, 기업인은 내 아이가 어디에 다니는지 밝히고 싶지 않아 한다. 근데 저희 학원 아이 중 한 명이 노네임처럼 여자에서 남자로 성전환을 하고 싶어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전청조는 유명 레즈비언 커플 유튜버와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고 노네임은 설명했다.
노네임은 "제가 전청조에게 '목소리가 여성스러운 것 같다. FTM이냐'고 물어보니 웃으며 '여자를 사랑하는 평범한 남자'라고 했다"며 "제게 '더 남성성 있는 수술도 할 생각 있냐'고 물었다. 제가 봤을 때 성기 재건을 말하는 것 같아 '할 생각이 없다'고 하니 전청조가 '그럼 제가 후원하는 게 의미가 있냐'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전청조는 가슴 제거 재수술을 원한다는 노네임에게 "천만 원도 안 하지 않냐. 해주겠다"고 선뜻 약속했다. 노네임은 "전청조가 최대한 빨리 만나자고 하기에 며칠 뒤 시그니엘에서 만났다"며 "결혼할 사람은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선수라고 했다"고 돌이켰다.
이후 전청조는 노네임과 최고급 승용차를 타고 이동하며 성별 정정, 성전환 과정, 성전환 뒤 성관계 방법 등을 물었다. 노네임은 "'학원생에게 도움이 되게 하려고 물어보나보다' 해서 설명했다. '패커'라고 관계할 때 남자 성기 모양을 사용하는 FTM도 있어서 '패커'에 대해 설명해드렸다"고 밝혔다.
"제자가 여자에서 남자로 변하고 싶다고 했잖냐. '남자가 되고 싶다면 정신과 진단서를 받고 호르몬을 1년 이상 하고 가슴 제거 수술을 하는 게 낫다'고 하니 '호르몬을 맞으면 목소리가 안 돌아오지 않냐'고 하더라. '안 돌아간다'고 했다. 걱정하는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되짚기도 했다.
전청조는 노네임에게 투자까지 권했다. 노네임은 "전청조가 회사에서 새 투자 사업을 하는데 들어올 생각이 있냐고 해서 투자는 아예 모른다고 이야기하니 전화가 왔다. 무슨 투자 사업인데 경호원도 천만 원으로 시작해 10억으로 불렸다고 하더라. 천만 원은 보장해주겠다고 했다. 듣는데 이상했다"며 다행히 전청조에게 속아 넘어가지 않았다고 터놨다.
노네임은 20만 원을 들여 가슴 제거 재수술 상담까지 나섰으나 한동안 전청조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며 "2주 정도 기다리다가 아닌 것 같아 전청조에게 '믿고 상담 다니라고 해서 사비로 다녔는데 계속 미뤄지면 안 될 것 같다'고 하니 '죄송하다'며 20만 원을 쏴줬다"고 설명했다.
"큰 피해를 입진 않았지만 기사를 보고 나서 머리가 복잡했다. 하루 종일 찜찜하고 기분이 안 좋았다"고 덧붙인 노네임은 "남현희 전 감독과 혼인신고를 하려고 빨리 성별 정정을 해야 하니 제게 접근한 것 같다. 변호사도 알려달라고 했다"며 "마이바흐를 타고 시그니엘에 살고 경호원이 있고 여자친구가 남현희인 상태에서 이야기를 하는데 과연 몇이나 안 믿을까.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란다"고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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