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새로운 무기 '빅 라인업', 득점 부진 해갈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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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새로운 무기인 빅 라인업을 선보였다.
KT의 빅 라인업은 확실하게 역할을 분담했다.
송영진 감독도 경기 후 "(패리스) 배스를 영입할 때부터 구상했던 라인업이다. DB가 높으니까, 우리도 빅 라인업을 가동해봤다"고 설명했다.
득점 부진으로 고심하고 있는 KT에 새로운 해답이 될 수 있는 빅 라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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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새로운 무기인 빅 라인업을 선보였다.
수원 KT가 지난 30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원주 DB와 경기에서 84-91로 패했다.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1승 3패다.
한희원(194cm, F)의 3점 3방으로 1쿼터를 앞선 KT는 3쿼터까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트리플 포스트를 활용한 DB에 속공 득점(2-15)마저 밀렸다.
벤치에서 출발한 패리스 배스(207cm, F)의 부진이 뼈아팠다. 3쿼터까지 야투 10개를 시도했지만, 단 1개만 림을 통과했다. 득실 마진은 더욱 처참한 –21이었다.
송영진 KT 감독은 고육지책으로 마이클 에릭(210cm, C) 대신 하윤기(204cm, C)-이두원(204cm, C)을 동시 투입하기도 했다. 투입 직후에는 오히려 외국 선수 둘을 기용할 때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국내 선수(아시아 쿼터 제외)만으로는 디드릭 로슨(202cm, F)을 제어하기 어려웠던 KT다. 로슨 투입과 동시에 점수 차는 두 자리 이상으로 벌어졌다.
마음을 다잡은 배스는 경기를 휘젓기 시작했다. 숀 데이브 일데폰소(188cm, G)와 함께 팀의 페이스를 한껏 끌어올렸다. 직접 득점에 참여하기도 했지만, 동료를 살리는 패스로 유기적인 공격 흐름을 만들었다. 안정적인 볼 핸들링과 패스 능력은 배스의 장점으로 꼽힌다.
하윤기도 추격 흐름에 동참했다. 김종규(207cm, C) 없는 페인트존에서 가장 높이 날았다. 미드-레인지 점퍼를 잠시 봉인하고, 골밑 공략에 집중했다.
KT의 빅 라인업은 확실하게 역할을 분담했다. 하윤기와 이두원이 골밑을 지켰고, 배스는 퍼리미터에서 공격을 시작했다. 일데폰소와 정성우(178cm, G)도 슈팅 기회를 엿봤다.
역전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KT는 새로운 무기를 얻었다. 송영진 감독도 경기 후 "(패리스) 배스를 영입할 때부터 구상했던 라인업이다. DB가 높으니까, 우리도 빅 라인업을 가동해봤다"고 설명했다.
득점 부진으로 고심하고 있는 KT에 새로운 해답이 될 수 있는 빅 라인업이다. 압도적인 전력의 DB 상대로도 경쟁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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