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 꿈 이룬 메시, 발롱도르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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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아르헨티나)가 통산 8번째 발롱도르 수상자가 됐다.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축구인생의 마지막 꿈을 이룬 메시에게 또 다시 최고의 선수 타이틀이 주어졌다.
올해 36세로 황혼기에 접어든 메시는 지난해 소속팀 PSG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지 못해 수상이 어려워 보였으나 5번째 출전한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며 반전드라마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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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아르헨티나)가 통산 8번째 발롱도르 수상자가 됐다.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축구인생의 마지막 꿈을 이룬 메시에게 또 다시 최고의 선수 타이틀이 주어졌다.
메시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메시는 전 세계 100명의 기자단 투표에서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를 트레블로 이끈 엘링 홀란,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준우승으로 이끈 킬리안 음바페(PSG) 등을 제치고 1인자에 등극했다.
메시는 이로써 2009, 2010, 2011, 2012, 2015, 2019, 2021년에 이어 8번째 발롱도르 트로피를 받았다. 발롱도르를 5회 수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5회·알나스르)와의 격차를 3개로 벌렸다.
메시는 이 상을 받은 이후 “선수 생활을 하면서 이런 업적들을 이룰 수 있다고 상상하지 못했다”며 “세계 최고의 팀, 역사에 남을 팀에 몸담았던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월드컵,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하고, 이렇게 개인상까지 받아 매우 기쁘다”며 “발롱도르는 받을 때마다 항상 특별한 상”이라고 즐거워했다.
올해 36세로 황혼기에 접어든 메시는 지난해 소속팀 PSG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지 못해 수상이 어려워 보였으나 5번째 출전한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며 반전드라마를 연출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동안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지만 대표팀에서는 좀처럼 우승을 하지 못해 속을 태웠다. 그러나 2021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에 이어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대표팀에서의 숙원도 풀었다. 메시는 카타르대회에서 7골 3도움을 올리며 마라도나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트로피를 아르헨티나에 선사했다.
현재 미국 MLS 인터 마이애미 소속인 메시는 처음으로 비유럽 구단 선수로 이 상을 받는 진기록도 썼다. 1956년부터 시상한 발롱도르는 지난해까지 늘 유럽 구단 소속 선수의 차지였다. 또 만 36세 수상은 역대 최고령 2위 기록이다. 역대 발롱도르 최고령 수상 기록은 1956년 스탠리 매슈스(잉글랜드)의 만 41세다.
아시아 수비수로 처음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투표에서 22위에 올랐다. 이는 아시아 선수 중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손흥민이 지난해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인 11위에 올랐고, 2019년에는 올해 김민재와 같은 22위에 자리했다.
여자 발롱도르는 올해 8월 열린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스페인 우승에 앞장선 아이타나 본마티가 받았다. 본마티는 FC바르셀로나의 여자 챔피언스리그, 정규리그 우승에도 이바지했다. 김성진 기자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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