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거짓말’ 전청조 “돈 없다…남현희에게 다 들어가”

서다은 2023. 10. 3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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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가 자신은 유명 그룹의 혼외자이자 재벌 3세가 아니라고 시인하며 투자자들로부터 편취한 돈이 모두 남현희에게 들어갔다는 주장을 내놨다.

디스패치는 전청조가 지난 27일 남현희를 찾아간 이유는 실질적으로 자금을 굴리는 통로였던 '세컨폰'을 찾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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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3세 아닌 것 남현희도 알았다”…거짓말 시인
“편취 금액 얼만지 몰라…하나도 안 남아”
“밀항 시도·세컨폰 찾기 ‘급급’”
전 펜싱선수 남현희와 결혼한다고 발표했다가 사기혐의로 피소된 전청조가 채널A와 인터뷰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왼쪽)과 ’창업 세미나’에서 강의하는 모습. 채널A·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가 자신은 유명 그룹의 혼외자이자 재벌 3세가 아니라고 시인하며 투자자들로부터 편취한 돈이 모두 남현희에게 들어갔다는 주장을 내놨다.

전청조는 30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할머니, 엄마랑 자랐다. 제 기억으로는 제 나이 7살 그때부터 저는 아빠가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성장 환경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내가 재벌 3세가 아니라는 것을 남현희도 알고 있었다’는 발언으로 자신이 재벌 3세라는 주장이 거짓이었음을 시인했다.

그는 ‘금전적 이득을 얻은 게 있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있다”고 답하면서도 ‘어느 정도인지 물어봐도 되냐’는 질문에는 “계산을 어떻게 다…”라며 말끝을 흐렸다. 자신이 투자자들로부터 편취한 금액을 밝히기를 꺼린 것.

전 씨는 “(투자금은) 남현희씨 대출금 갚아주고 차 사주고 남씨 딸에게도 용돈. 이렇게 쓰이기도 했고 남씨 어머님한테 매달 용돈 드렸고 남씨 명품, 카드값 내줬다”며 “모아놓은 돈은 없다. 따로 모아놨거나 그런 돈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서 가서 이야기를 다 할 거다. 그리고 뭐 피하거나 그럴 의향 전혀 없다. 그냥 성실히 임할 거고 어떠한 처벌이든 인정하고 그 죗값을 받을 거다”고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편취한 금액을 돌려주겠다는 말은 끝내 하지 않았다.

한편 전 씨를 둘러싼 파문 이후 경찰에 접수된 관련 사건은 대출 사기미수, 애플리케이션 개발 명목 투자 사기, 스토킹, 남현희 공모 의혹, 조카 아동학대 등 5건에 달한다.

앞서 27일 JTBC가 공개한 전청조의 ‘대중 강연’ 녹취록에 따르면 전 씨는 ‘나는 태어났을 때부터 다이아몬드 수저였다’, ‘시간당 3억 받고 투자 컨설팅을 한다’, ’자수성가한 사업가이며 엔비디아 대주주다’라며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수십 억에 달하는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는 전 씨는 여전히 구속되지 않았다. 31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그는 경기 김포의 모친 자택에 몸을 숨기고 있으며, 밀항을 시도했다는 주변의 증언도 나왔다. 디스패치는 전청조가 지난 27일 남현희를 찾아간 이유는 실질적으로 자금을 굴리는 통로였던 ‘세컨폰’을 찾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8일 강서경찰서에 접수된 전씨의 사기 미수 고발 사건을 이관받아 기존 사기 고소 사건과 병합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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