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주2공항 갈등관리·건설방안 등 용역 발주

'제2공항 종합사업 관리 도입방안'…환경 이슈도 반영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다룰 '종합사업 관리 도입 방안'에 관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이는 도민사회의 갈등 관리, 환경 관련 현안, 건설 사업 등 제2공항 건설 전체를 체계적으로 총괄 관리해 나가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하늘에서 본 제주 제2공항 예정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31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종합사업 관리 도입 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국토부는 용역 제안요청서에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전체 사업을 체계적으로 총괄 관리하는 종합사업관리 도입 방안을 검토해 적용하고자 함'이라고 명시했다.

제2공항 건설 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을 전제로 갈등 관리 등 종합사업 관리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된데 따른 것으로 제반조건, 적정 투입 인력, 소요 비용 등을 검토하고 세부 이행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종합사업 관리 범위에는 갈등 관리와 함께 건설 사업, 환경 관련 이슈 관리도 포함된다.

건설 분야의 경우 울릉공항과 흑산공항 등 최근 추진 중인 신공항과 같이 사업 내용을 활주로·계류장·관제탑 등 에어사이드(Airside) 시설과 터미널·주차장 등 랜드사이드(Landside)로 분리해 복수의 사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또 제2공항 사업 관련 제주 도민들 사이에 갈등이 첨예한 만큼 갈등을 해소해 나가고,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과정에서 제기된 다양한 환경 이슈도 설계와 공사 과정에서 보완·반영한다.

제2공항 예정부지 온평리에 걸린 현수막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토부는 최근 제2공항 총사업비를 6조8천900억원으로 잡아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국토부는 기재부와 총사업비 협의가 마무리되면 이르면 연내 제2공항 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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