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위기 지자체에 디지털 관광주민들이 활기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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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만명 이하로 추락하면서 소멸위기를 맞은 지자체가 디지털 관광주민으로 다시 활기를 찾고 있어서 화제다.
행사엔 지역 관계기관 관계자를 포함해 150여명의 옥천군 디지털 관광주민도 참여했다.
옥천군은 지난달 29일 디지털 관광주민 4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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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관광주민 1년여 만에 5만명 넘어
인구 5만명 이하로 추락하면서 소멸위기를 맞은 지자체가 디지털 관광주민으로 다시 활기를 찾고 있어서 화제다.
31일 충북 옥천군에 따르면 전날 ‘옥천주민 10만 선포식 및 옥천 관광주민의 날’ 행사를 치렀다.
이 행사는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주관으로 군북면에 있는 수생식물학습원에서 진행했다.
군은 이날을 ‘옥천 관광주민의 날’로 지정하기도 했다.
지역 음식을 맛보고 청년 공예인들이 작품을 선보이며 귀농·귀촌, 다양한 체험 등이 즐거움을 선사했다.
옥천군 디지털 관광주민증 1호 발급자인 가수 ‘요요미’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디지털 관광주민은 “디지털 관광주민증이라는 매개체로 옥천군과 인연을 맺고 옥천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옥천의 다양한 관광지 등을 찾아 디지털 관광주민증의 혜택을 받아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옥천군은 지난달 29일 디지털 관광주민 4만명을 돌파했다.
이어 한달만이 지난 29일 5만48명을 달성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 1년여 만이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지난해 10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시범 운영하는 일종의 명예 주민증이다.
지역 내 숙박과 체험 등 각종 여행 편의시설과 행사에서 할인 혜택을 받는다,
군의 인구는 지난해 5만명 이하로 추락했다.
1960년대 중반 11만명을 웃돌다 2001년 6만명 아래 내려앉더니 지난 6월 말 4만 9232명을 기록했다.
출생아 수도 역대 최저로 인구절벽이라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옥천군의 올해 1~6월까지 출생아 수는 5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명보다 6명이나 적다.
2016년 275명, 2017년 211명, 2018년 181명으로 줄다 2019년 183명으로 반등했다.
이후 2020년 177명, 2021년 154명, 지난해 123명으로 감소했다.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 사망자 수는 348명으로 출생아에서 사망자를 뺀 인구 자연감소분은 289명이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지역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고령화율은 33%를 넘었고 청년 인구도 매년 평균 300여명이 주는 추세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은 지역 인구 소멸의 위기 속에서 관계 인구를 창출해 지역관광 발전을 포함한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옥천주민 10만 선포식을 계기로 지속적인 관광주민 유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옥천=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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