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이 아니었네”…별거하던 아내 집 착각하고 아파트불 지른 50대男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10. 3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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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현장. [사진 = 영동소방서]
별거 중인 아내의 집인 줄 알고 찾아간 다른 집에 불을 지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영동경찰서는 31일 아파트에 불을 지른 혐의로 50대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50분께 영동군 영동읍의 한 아파트 1층 세대에 찾아가 열려 있던 창문을 통해 창틀에 있던 휴지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뒤 집 안으로 던진 혐의를 받는다.

다행히 집 안엔 아무도 없었으며 불도 다른 세대로 옮겨붙지 않았으나 이 불로 한밤중에 주민 5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또 주민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해당 세대가 전소돼 5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이 아파트가 별거하던 아내가 사는 곳인줄 착각하고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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