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VOD 광고시간, 편당 1.7초 늘어…콘텐츠 만족도↓"

강건택 2023. 10. 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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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와 케이블·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향상됐다는 평가 결과가 나왔다.

IPTV 3사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5개사, 지역중소종합유선방송사업자(중소 SO) 9개사, 위성방송 1곳 등 18개 전체 유료방송 사업자에 대한 이번 품질평가에서 서비스 단계별 이용자 만족도의 전체 평균은 63.7점으로 작년(61.4점)보다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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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품질평가 결과 공개…전체 서비스 만족도는 개선
유료방송 이용자 만족도 조사결과(전체평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IPTV와 케이블·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향상됐다는 평가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주문형비디오(VOD)의 광고 시간은 길어지고, 콘텐츠 만족도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31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유료방송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IPTV 3사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5개사, 지역중소종합유선방송사업자(중소 SO) 9개사, 위성방송 1곳 등 18개 전체 유료방송 사업자에 대한 이번 품질평가에서 서비스 단계별 이용자 만족도의 전체 평균은 63.7점으로 작년(61.4점)보다 올라갔다.

서비스 만족도는 IPTV(0.2점↑), MSO(2.2점↑), 중소SO(3.4점↑), 위성방송((0.7점↑) 등 모든 사업자 유형에서 향상됐다.

단계별로는 설치(70.5점), 애프터서비스(70.9점), 변경(65.5점) 서비스의 만족도가 높았던 반면 해지 단계의 만족도(56.4점)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KT와 SK브로드밴드가 제공하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셋톱박스에 대한 만족도는 60.6점으로 지난해(58.1점)보다 개선됐다.

유료방송 영상 체감품질 조사결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청 중인 채널을 리모컨으로 바꾸는 데 걸리는 시간(채널 전환시간)은 평균 1.42초로 지난해(1.48초)보다 약간 빨라졌으나, 셋톱박스를 켜서 이용 가능한 상태가 될 때까지 소요되는 시간(셋톱박스 시작 시간)은 평균 3.03초로 전년(2.77초)보다 오히려 증가했다.

방송 채널별 평균 음량 수준과 채널 간 평균 음량 차이는 전체 사업자 모두 표준 음량 기준을 충족했고, 개별 채널 간 최대 음량 차이는 평균 6.49㏈로 전년(7.91㏈)보다 줄었다.

이용자 평가단 2천476가구가 각 가정에서 평가한 영상 체감 품질은 전체 평균 4.54점(5점 척도)이고, 멈춤이나 깨짐 등 이상 화면 발생 빈도는 편당 평균 0.13회로 작년(0.16회)보다 감소했다.

유료 VOD 광고시간 변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료 VOD 한 편당 평균 광고 횟수는 0.51회, 평균 광고 시간은 12.94초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0.45회·11.24초)보다 다소 늘어난 결과다.

IPTV는 광고 횟수(0.55회→0.48회)와 시간(14.0초→11.46초) 모두 감소한 반면, MSO는 횟수(0.55회→0.67회)와 시간(13.11초→21.81초) 모두 증가했다.

무료 VOD 한 편당 광고 횟수는 2.19회, 광고 시간은 63.77초로 유료 VOD보다 각각 4배 이상 많았다.

VOD의 다양성과 유료 VOD 비용의 적정성 등에 대한 이용자들의 콘텐츠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는 평균 56.8점으로 지난해(57.1점)보다 소폭 내려갔다. 특히 유료 VOD 비용에 대해선 만족도가 작년 53.5점에서 올해 52.1점으로 뒷걸음질했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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