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 오면 월 320만원 일자리‧숙소 제공"…홍도분교 문의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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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이 폐교위기에 놓인 홍도분교를 살리기 위해 전학가구에 파격지원을 약속한 것과 관련해 전국에서 전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31일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홍도주민과 함께 전학가구 지원책을 발표한 후 강원도 동해시,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에서 90세대 이상 학부모들의 전화 문의가 쇄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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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신안군이 폐교위기에 놓인 홍도분교를 살리기 위해 전학가구에 파격지원을 약속한 것과 관련해 전국에서 전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31일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홍도주민과 함께 전학가구 지원책을 발표한 후 강원도 동해시,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에서 90세대 이상 학부모들의 전화 문의가 쇄도했다.
1949년 개교이래 74년 역사를 갖고 있는 흑산초 홍도분교는 현재 6학년만 3명으로 내년에 신입생이 없으면 3년 동안 휴교령이 내려지고 이후엔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
신안군에서는 홍도분교를 살리기 위한 대책으로 △작은 섬 학교(홍도분교)에 입학 또는 전학하는 학생 부모에 대해 숙소 제공, 매월 320만원 상당의 일자리 제공 △아동 1인당 연간 40만원의 햇빛아동수당 지급(2024년부터 80만원 지원) △입학과 전학생 엄마 학부모에 대해서도 일자리 알선·제공 등을 약속했다.
신안군은 방송사 유튜브 조회수는 151만을 상회하고 전국에서 전학 문의가 쇄도함에 따라 우선 시범적으로 4세대를 모집한다.
홍도에서 편안하게 살 수 있고 정주여건이 양호한 주거공간 4곳(방 개수 2개 이상)을 마련할 계획이다. 홍도에 남아있는 빈집이 4곳뿐이어서 앞으로 빈집을 확보하는 것도 과제다,
선발기준은 초등학생 학생이 많은 가정이 우선이고, 같은 조건이면 저학년생 학생이 많은 가정으로 선발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홍도분교 사례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확인한 만큼 흑산 본도와 인근 작은 섬 학교에 대해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흑산면 홍도는 인구 500여명으로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170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목포에서 107㎞ 떨어져 있고 쾌속선으로 2시간40분 소요된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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