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와도 괜찮아”…금천구, 11월4일 첫 ‘청년축제’ 개최[서울25]

이성희 기자 2023. 10. 31. 10: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축제에 혼자 가면 뻘줌할 때가 있다. 대부분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다니는가 하면 프로그램들도 대개 여럿이 즐길거리들로 준비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 금천구가 올해 처음 여는 청년축제에서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혼자 가도 괜찮은 축제가 열린다.

금천구는 다음달 4일 오후 2시부터 구청 광장에서 제1회 금천 청년축제 ‘혼자 가도 괜찮은 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축제는 1인가구의 고립감을 해소하고, 청년층부터 지역주민 모두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해 마련했다.

청년축제는 지난 8월 위촉된 기획단 단원 9명이 소재 발굴부터 프로그램 구성까지 직접 청년의 시각에서 기획했다.

이에 따라 축제 당일에‘금천구 청년정책의 미래는 맑음’이라는 주제로 청년정책 비전 선포식도 개최된다.

중앙 무대에서는 ‘동행 버스킹’ ‘수상한 협동조합’ ‘청춘삘딩’에서 준비한 음악 공연과 ‘이불 정리’ 및 ‘청년 퀴즈’ 대회가 진행된다. 특히 1인가구를 대표하는 연예인으로 개그맨 이국주가 참여해 자취 경험담 등 1인가구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혼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체험 부스에서는 텔레비전 빨리 끄기, 무인 택배함 퀴즈, 금천구 맛집 말하기 등 혼자서도 참여할 수 있는 게임과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캘리그래피로 써보기, 자취방에 두고 싶은 디퓨저 만들기, 나만의 색깔 찾기 등 여가활동 체험이 진행된다. 체험 부스에서 주어진 임무를 달성한 참여자들에게는 먹거리와 물품을 살 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식재료 카드’가 지급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청년들의 시각에서 기획해 특색있고 재미있는 축제가 만들어졌다”며 “올해 처음 개최되는 금천 청년축제에 많은 구민들의 관심과 참여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