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소아과 전공의 지원율 '100%→5.6%' 수직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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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사이 비수도권에서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과목의 전공의 지원율이 급감했다.
3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전공의 지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흉부외과·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산부인과·외과 등 비인기 필수과목의 비수도권 지원율은 2014년 71.8%에서 올해 45.5%로 26.3%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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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필수의료 전공의 부족 수도권보다 더 '심각'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최근 10년 사이 비수도권에서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과목의 전공의 지원율이 급감했다.
필수의료 과목의 전공의 지원율 급감은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에서 더욱 두드러져 의료 인프라의 지역 불균형에 대한 우려를 키운다.
3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전공의 지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흉부외과·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산부인과·외과 등 비인기 필수과목의 비수도권 지원율은 2014년 71.8%에서 올해 45.5%로 26.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이른바 '피안성'(피부·안·성형외과), '정재영'(정신건강의학·재활의학·영상의학과)으로 불리는 인기 진료과목의 지원율은 117.1%에서 141.0%로 23.9%포인트 올랐다.
비수도권에서의 필수과목 지원율 하락 폭은 수도권(91.0%→71.2%)보다 더 컸다.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에서 필수과목 전공의 부족 현상이 심각한 것은 과목별로 살펴보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소아청소년과의 수도권 지원율은 119.0%에서 36.0%로 83%포인트 하락했는데, 비수도권은 이 보다 더 심각해 100%에서 5.6%로 수직낙하했다.
산부인과 지원율은 수도권에서 6.4%포인트 내렸지만, 비수도권에서는 무려 30.7%포인트 급락했다.
외과는 수도권의 경우 지원율이 7.9%포인트 올랐지만, 비수도권 지원율은 1.5%포인트 내렸다.
이와 대조적으로 인기 과목들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모두 지원율이 상승했다.
대표적인 인기과목인 피부과의 수도권 지원율은 146.2%에서 176.1%로 상승했고, 비수도권에서도 지원율이 116.7%에서 125.0%로 올랐다.
신 의원은 "전공의 지원과목의 편중이 심해지는 가운데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양극화'도 확인할 수 있다"며 "의대 정원을 단순히 확대하는 방침은 수도권과 인기 과목으로 쏠리는 현상을 극대화할 우려가 있으므로, 세밀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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