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금풀고 손 맞잡은 MBC와 하이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BTS 없는 쇼!음악중심'이 4년 만에 해소된다.
MBC가 '낡은 제작관행'이 문제였다며 유감을 밝히고 하이브 측이 이를 받아들였다.
MBC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MBC 안형준 사장은 과거 잘못되고 낡은 제작 관행들 때문에 상처받았을 아티스트들에 대한 유감의 뜻을 밝히며 하이브 측에 선진적 제작 관행 정착을 위한 대화를 제안했다. 이에 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전격적으로 10월 30일 월요일 상암 MBC를 방문해 안형준 사장과 환담을 나눴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형준 MBC 사장 "낡은 제작관행에 상처 받았을 아티스트에 유감"
방시혁 하이브 의장 "K팝 아티스트의 권익을 높이겠다는 MBC 측의 배려에 깊이 감사드린다"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BTS 없는 쇼!음악중심'이 4년 만에 해소된다. MBC가 '낡은 제작관행'이 문제였다며 유감을 밝히고 하이브 측이 이를 받아들였다.
안형준 MBC 사장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2018년부터 중단됐던 양측간의 콘텐츠 교류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 자리는 MBC가 먼저 대화를 제안하면서 마련됐다. MBC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MBC 안형준 사장은 과거 잘못되고 낡은 제작 관행들 때문에 상처받았을 아티스트들에 대한 유감의 뜻을 밝히며 하이브 측에 선진적 제작 관행 정착을 위한 대화를 제안했다. 이에 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전격적으로 10월 30일 월요일 상암 MBC를 방문해 안형준 사장과 환담을 나눴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안형준 사장은 “방송사와 엔터테인먼트 기업 사이에 오랜 기간 관행처럼 굳어진 그릇된 제작문화를 반드시 개선해 상호존중과 배려의 자세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환경을 만들자”며 “MBC가 앞장서 아티스트의 권익 제고와 공정한 파트너십 관계를 정립하여 동반 성장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방시혁 의장은 “K팝 아티스트의 권익을 높이겠다는 MBC 측의 배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만남이 두 회사를 넘어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에 선진적인 제작 관행이 새롭게 정착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MBC는 이날 안형준 사장과 방시혁 의장이 악수를 나누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배포하면서 양측이 K팝과 K콘텐츠의 발전을 위한 미래지향적인 의견들을 솔직하게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양사는 조속한 시일 내에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만들어 낼 구체적인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서 함께 발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하이브와 척진 MBC, '뉴진스' '르세라핌' 없는 가요대제전]
이로써 2018~2019년 BTS(방탄소년단)의 연말 가요 시상식 출연을 둘러싼 갈등에서 시작된 MBC와 하이브 간의 교류 중단이 일단락됐다. 앞서 2018년 MBC '가요대제전'이 SM 소속 아티스트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후문이 나온 가운데, 2019년엔 BTS가 미국 뉴욕타임스퀘어 무대 출연 및 MBC 측과의 사전녹화 합의 불발로 가요대제전에 불참했다. 그 뒤로 BTS는 물론 '세븐틴' '르세라핌' '뉴진스' 등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이 MBC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았다.
미디어오늘을 지지·격려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Copyright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특정협회 기준발표, 언론은 왜 ‘ARS여론조사 퇴출’로 왜곡할까 - 미디어오늘
- 전직 대검 부장 “尹총장, 총선 직전 ‘육사 갔다면 쿠데타’ 말해” - 미디어오늘
- [아침신문 솎아보기] 경향, 연금개혁 ‘맹탕’ 비판 대통령 반박에 “자기 합리화와 궤변” - 미
- [미오 사설] 조선일보 칼럼 삭제와 전청조 ‘거짓말’ 인터뷰 - 미디어오늘
- 전쟁 저널리즘과 일부 한국 언론의 ‘기레기’ 추태 - 미디어오늘
- 카타르순방 LNG선 5조 수주 “이미 한달 전 보도” 지적에 대통령실 입장은 - 미디어오늘
- 아태지역 방송사, 다양성·포용 위한 ‘서울선언’ 채택 - 미디어오늘
- 65개국 방송사 모인 ABU 총회…KBS “역대 최대 위기” - 미디어오늘
- 尹 비판 칼럼 삭제 논란에 조선일보 “제작상 실수” - 미디어오늘
- 언론노조 “방통위를 대통령 수행비서 조직처럼 운영한 이동관 탄핵돼야” - 미디어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