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시총 190억 달러에 불과, 인수 이후 주식 가치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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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440억 달러(약 59조원)에 인수해 개인회사로 만들고 이름도 'X'로 바꿨다.
그러나 직원들에게 포상으로 주어지는 X의 주식 가치는 주당 45달러로, 시총으로 따지면 190억 달러(약 25조원) 정도 된다.
머스크 인수 이후 X의 가치가 크게 떨어진 것은 가짜뉴스 유포 등 구설로 이용자와 광고주 이탈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머스크 인수 이후 X는 대규모 이용자·광고주 이탈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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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440억 달러(약 59조원)에 인수해 개인회사로 만들고 이름도 ‘X’로 바꿨다.
현재 X는 주식시장에서 거래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직원들에게 포상으로 주어지는 X의 주식 가치는 주당 45달러로, 시총으로 따지면 190억 달러(약 25조원) 정도 된다.
머스크가 인수할 당시보다 주식의 가치가 두 배 이상 떨어진 것이다. 이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두 배 이상 비싼 가격에 샀다는 말도 된다.
머스크 인수 이후 X의 가치가 크게 떨어진 것은 가짜뉴스 유포 등 구설로 이용자와 광고주 이탈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머스크 인수 이후 X는 대규모 이용자·광고주 이탈을 겪었다. 데이터 분석 회사 시밀러웹에 따르면 지난 9월 X의 트래픽은 약 59억 건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 준 것이다.
특히 지난 7월 페북의 모회사 메타가 X의 대항마로 '스레드'를 선보이자 이용자가 한 주 만에 5% 이탈하는 일도 있었다.
이는 ‘오너 리스크’ 때문이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이후 ‘표현의 자유’를 앞세워 트럼프의 계정 등 과거 정지됐던 혐오·선동 계정을 대거 복구했다.
이에 따라 X발 가짜뉴스가 급증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에 대한 가짜뉴스가 범람하자 유럽연합(EU)이 X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정도다.
이로 인해 광고주 사이에서 X 광고가 기업 이미지를 훼손시킬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머스크도 이 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는 부분 유료화 등을 통해 위기를 타결하려 하고 있지만 부분 유료화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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