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이선균 내달 4일 재소환...지드래곤 6일 경찰 출석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shinye@mk.co.kr) 2023. 10. 3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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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지드래곤. 사진ㅣ스타투데이DB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이 11월 6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첫 조사를 받는다. 배우 이선균(48)은 이에 앞서 4일 재소환돼 피의자 신문을 받는다.

지드래곤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케이원챔버의 김수현 변호사는 31일 세 번째 입장문을 내고 “지드래곤은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 진행을 위해 11월 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출석하여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는 지드래곤을 상대로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해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를 통해 지드래곤에게 마약을 건넨 현직 의사와의 관계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지드래곤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수사기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의 법률대리인은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 유포돼 한국을 대표하는 K팝 아티스트인 지드래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론과 미디어에서도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 달라”며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끝까지 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드래곤은 지난 2011년 5월 일본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았으나, 당시 검찰은 지드래곤이 초범인 것과 마약사범 처리기준에 못 미치는 양이 검출됐다는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경찰은 지난 28일 첫 소환된 이선균을 오는 11월 4일 재소환한다. 경찰은 첫 소환 당시 시약 검사만 받고 1시간 만에 귀가한 이선균에 대해 피의자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선균은 당일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최소 2주 넘게 걸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일단 이선균의 진술부터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선균의 혐의 인정 여부와 마약 투약 횟수 등에 따라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서울 강남에 있는 멤버십(회원제) 유흥업소 관련 마약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배우 이선균과 지드래곤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소는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경찰은 앞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과 마약 혐의로 이선균과 지드래곤을 각각 입건하고 A씨는 향정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이선균을 협박해 3억5천만원을 뜯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밖에 의사와 유흥업소 종업원이 각각 마약공급과 투약 혐의로 입건됐고, 재벌가 3세·작곡가·가수지망생 등 5명은 내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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