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BOJ, 금융정책 수정할 듯…장기금리 1% 초과 유력"

윤지혜 기자 2023. 10. 31. 10:45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장기금리가 상한인 1%를 초과하더라도 어느 정도 용인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지난 7월 말에 열린 회의에서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 상한선 목표를 0.5%에서 1%로 올린 일본은행이 이번에 기존 방침을 다시 수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은행은 이를 통해 사실상 장기금리를 인상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관측되지만, 현지 언론은 일본은행이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을 어느 정도까지 용인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은행은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는 대규모 금융완화를 추진해 왔습니다. 대규모 금융완화는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억제하는 정책입니다.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금리에 대해서는 약간의 변동을 허용하되 상한선을 초과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적극적으로 국채를 매입해 금리 상승을 억제했습니다.

실제로 일본은행은 지난달 29일에도 10년물 국채 유통 수익률이 장중 한때 0.770%까지 상승하자 3천억엔(약 2조7천억원) 규모의 국채를 사들였습니다.

닛케이는 일본은행이 금융정책을 일부 수정하려는 배경에 미국 장기금리 상승에 따른 10년물 국채 금리 오름세가 있다고 짚었습니다.

일본은행이 7월에 10년물 국채 금리 상한을 0.5%에서 1%로 높인 이후 이 금리는 꾸준히 올랐고, 전날에는 2013년 7월 이후 최고치인 0.890%를 기록했습니다.

요미우리는 "일본은행이 장기금리 상한을 유연하게 적용해 금리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정책 수정으로 엔화 가치가 오를 수 있지만, 미국 금리가 매우 높은 수준이어서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한정적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는 이날 정오 전후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