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의약품 우체통으로 회수 시작하자 수거량 32%↑

손덕호 기자 2023. 10. 3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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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폐의약품을 버릴 때 전용 수거함 외에 우체통도 이용할 수 있게 하자 폐의약품 수거량이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6월 서울시는 지난 6월 환경부·우정사업본부 등과 '폐의약품 바르게 버리고 바르게 회수하기'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12월까지 우체통을 활용한 폐의약품 수거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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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의약품 우체통 수거량 9월 433㎏
폐의약품 바르게 버리기 포스터. /서울시

서울시가 폐의약품을 버릴 때 전용 수거함 외에 우체통도 이용할 수 있게 하자 폐의약품 수거량이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7~9월 폐의약품 수거량은 월 평균 15.6t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1.8t)보다 3.8t(32%) 늘었다. 우체통 수거 실적도 7월 212㎏, 8월 426㎏, 9월 433㎏으로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우체통 활용 수거 사업으로 폐의약품을 분리배출해야 한다는 간접 홍보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며 “시민들이 분리 배출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폐의약품은 유효기간이 지났거나 복용하지 않고 보유한 약이다. 일반 쓰레기로 배출돼 땅에 매립되거나 하수구로 버려지면 항생물질 등의 성분이 토양이나 지하수, 하천에 유입돼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슈퍼박테리아 등 내성균이 확산해 시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 반드시 분리 배출해야 한다.

기존에는 폐의약품을 처리하려면 전용 회수 봉투를 주민센터에서 배부받은 뒤 정해진 시간에 수거함을 찾아 배출해야 했다. 서울시는 지난 6월 서울시는 지난 6월 환경부·우정사업본부 등과 ‘폐의약품 바르게 버리고 바르게 회수하기’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12월까지 우체통을 활용한 폐의약품 수거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근로복지공단도 폐의약품 분리배출 사업에 동참 의사를 밝혔다. 서울시는 공단 서울지역본부와 서울강남지사 등 총 9개소에도 수거함을 설치해 공단을 방문하는 시민이 편리하게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폐의약품 수거함 위치는 스마트서울맵 누리집(https://map.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체통은 검색 포털에서 ‘우체통’을 검색해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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