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장애인 보조견 예방접종 등 의료비 지원 전망

김기환 도의원 '제주도 장애인 보조견 보급 조례안' 대표발의

[서울=뉴시스] 시각장애인 안내견. (사진=삼성화재안내견학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에서 장애인 보조견에 대한 예방접종 등 의료비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김기환 도의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제주도 장애인 보조견 보급 및 출입 보장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고 31일 밝혔다. 보건복지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이 조례안은 이날 열리는 본회의 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조례안은 장애인 보조견 보급 및 정보제공, 장애인 보조견에 대한 예방접종 및 의료비 지원, 장애인 보조견 출입 보장을 위한 교육·홍보, 이용 편의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장애인 보조견은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돕기 위한 시각장애인 안내견, 청각장애인의 일상생활을 시각적 행동으로 전달하는 청각장애인 보조견, 지체장애인의 행동을 도와주는 지체장애인 보조견, 정신적 혹은 신체적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재활과 치료를 돕는 치료 도우미견 등이 있다.

도의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제주에는 3만7176명의 장애인이 등록돼 있으나 장애인 보조견의 현황은 파악되지 않았다.

김 의원은 "각종 언론보도를 통해 장애인 보조견 출입 거부 사례가 많이 알려지고 있다"며 "장애인복지법과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라 출입 거부의 경우 과태료 또는 벌금을 부과하고 있으나 장애인 보조견에 대한 인식 개선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아직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이 남아있다"며 "이번 조례를 통해 장애인 삶의 질이 향상되고 사회 참여의 기회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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