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드래곤 11월 6일 조사…이선균은 4일 재소환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다음 달 경찰 조사를 받는다.

권씨의 법률 대리인인 김수현 변호사는 31일 입장문을 내고 “(권씨가) 다음 달 6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 배우 이선균. 뉴시스·뉴스1

김 변호사는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 유포돼 한국을 대표하는 K팝 아티스트인 권씨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론과 미디어에서도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 달라”며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끝까지 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권씨는 지난 28일 소홛된 배우 이선균(48)씨와 같이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이 있는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하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권씨 측과 일정을 조율했다”며 “당일 오후에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는 권씨를 상대로 간이 시약 검사를 해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강남 유흥업소 여실장(29)를 통해 권씨에게 마약을 건넨 의사와 관계 등도 조사한다.

경찰은 첫 소환 당시 시약 검사만 받고 귀가한 이씨를 다음 달 4일 오후 다시 소환해 피의자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씨는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2주 이상 소요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일단 이씨 진술부터 확보할 방침이다. 이씨의 혐의 인정여부와 마약 투약 횟수에 따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수도 있다.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나나 내사 중인 인물은 권씨와 이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인천=배상철 기자 b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