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로 근무시간 조작… 초과수당 챙긴 공무원 5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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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입력 반복 프로그램(매크로)을 이용해 허위로 초과근무 시간을 입력하고, 수당을 챙긴 부산시 공무원들이 적발됐다.
31일 부산시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허위로 초과근무 시간을 입력하는 수법으로 근무수당을 챙긴 직원 5명을 적발해 사기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번에 적발된 부산시 공무원은 시 본청 소속 5급 이하 직원들로, 지난해 1월부터 4개월에 걸쳐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해 초과근무 시간을 자동 입력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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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부산시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허위로 초과근무 시간을 입력하는 수법으로 근무수당을 챙긴 직원 5명을 적발해 사기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번에 적발된 부산시 공무원은 시 본청 소속 5급 이하 직원들로, 지난해 1월부터 4개월에 걸쳐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해 초과근무 시간을 자동 입력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허위 초과근무 시간 입력으로 챙긴 수당은 적게는 몇 십만원에서부터 많게는 200만원에 이르며, 이들 5명이 부당하게 챙긴 수당은 모두 500만원에 달한다.
시 감사위원회는 지난 7월 이들을 직위해제하고, 정직 등 중징계 처분을 의결했다. 또 부당하게 지급된 초과근무수당을 전액 환수하고, 5배의 금액을 추징하기로 했다. 특히 부산시 자체 감사와는 별개로 경찰에 고발했다.
부산시 공무원이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해 초과수당을 부정하게 챙긴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동료의 도움을 받은 한 공무원이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수당을 부정하게 받은 사실이 적발돼 검찰에 기소됐다.
부산시는 해당 사건을 바탕으로 지난 5월까지 추가 감사를 벌여 5명의 수당 부정 수급 행위를 적발했다.
부산시 감사위원회 관계자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한 수당 부정수급 사건 발생 이후 행안부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교체했다”며 “앞으로 직원들의 부정·비위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일벌백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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