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못지 않은 열기!'...여성 풋살대회 '밀라그로 챔피언스리그(MCL)' 성료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유소년 및 성인 축구 아카데미와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 사업을 병행하는 스토피아 코리아에서 주최/주관한 아마추어 여성풋살대회 ‘밀라그로리그’가 지난 29일에 2023 시즌 최종 챔피언을 가리는 MCL(Milagro Champions League)을 진행, 성공적으로 리그를 마무리했다.
‘밀라그로’ 는 스페인어로 ‘기적’을 의미한다. 주최 측인 스토피아 코리아는 꿈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의 환희, 감동, 명예와 영광의 ‘기적’ 같은 순간을 이제 막 축구에 입문하는 아마추어 여성들에게도 제공하기 위해 ‘밀라그로리그’를 기획했다.
올해 3월 첫 대회를 선보인 ‘밀라그로리그’는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마추어 ‘여성풋살’ 무대에서 보기 드문 ‘풀-리그’ 방식으로, 승부와 경쟁을 넘어 모두가 ‘화합’ 할 수 있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회는 성남에서 개최되지만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되는 동안 수도권 각지에서 41개팀, 총 900여 명의 선수 및 관객들이 참여했다.
각 회차별로 20대를 위한 리그와 30대 이상을 위한 리그로 구분하여 운영하였으며, 각 리그 우승팀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종 챔피언을 결정하는 MCL을 스토피아 아카데미 메인 구장인 ‘그린 호크 아레나’에서 개최했다.
이날 MCL 현장에는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표정의 선수들이 가득했다. 120명 남짓한 아마추어 여성 선수들이 마치 실제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것과 같이 비장한 모습들이었고,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인 ‘빅이어’와 흡사한 77cm 초대형 트로피를 꼭 가지고 돌아가리라 다짐을 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왔다.
경기 입장 장면부터 실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방불케 했다. 양 팀이 도열하여 심판을 따라 경기장 가운데 놓인 우승트로피를 향해 걸어가는 모습을 보며 관중들도 탄성을 내뱉었다.
치열한 승부 끝에 20대 i리그의 우승트로피는 ‘두근두근’ 팀(서울)이 거머쥐었고, 30대 이상 L리그의 트로피는 ‘FC장도리’(서울)에게 돌아갔다.
MCL에 참가한 ‘LEAP FS’(부천)의 홍수민 선수(28)는 “경쟁하는 자리가 아니라 풋살하는 사람들끼리 화합하는 자리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다른 팀의 경기를 서로 응원해 주는 모습이 진정한 화합의 장이 된 것 같아서 뿌듯하고 뜻깊은 대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밀라그로리그’는 여성 풋살인들의 무대인 만큼 화장품(코스메틱) 브랜드 ‘야슈브’를 비롯하여, 콜라겐 제품 ‘바트랩스’, 각종 건강/영양제 제품 브랜드 ‘포커스바디’ 등 여성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필요로 하는 브랜드들과 협업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스토피아 코리아는 “아마추어 여성축구인들이 참가할 수 있는 국내 대회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고, 각 대회들의 상금 규모 또한 늘어나고 있다. 밀라그로리그는 우승팀만이 기억되고 기쁨을 얻어가는 대회가 아닌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것에 궁극적 목적을 두고 팀별 페넌트, 선수별 등번호 액자 및 능력치 카드 등을 백퍼센트 수작업으로 제작하여 ‘정성’을 제공하였다. 앞으로도 모든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