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야” 고속도로 달리던 SUV 차량서 화재…현장에 뛰어든 군인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10. 3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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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차량 화재 현장에서 군인들이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사진 = 경기도소방재난안전본부]
고속도로를 달리던 SUV 차량에서 갑자기 불이 나자, 근처를 지나던 군인들이 초기 진화를 벌여 화재 진압에 큰 공을 세웠다.

3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11시 47분 경기도 여주시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에서 SUV 차량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을 비추는 CCTV에는 군 장병을 태우고 이곳을 지나던 군인 버스 한 대가 화재 현장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화재 차량 앞에 차를 멈춰 세웠다. 이어 군인 여러 명이 버스에서 내려 화재 차량에 인명이 있는지 확인하고, 소화기로 진화하는 등 초동 조처를 했다.

불길이 거세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지는 못했으나 군인들은 소방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끝까지 현장을 지키면서 고속도로 주행 차량을 유도하는 등 안전관리를 했다. 이에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위험한 화재 현장을 그냥 지나치지 않은 군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투철한 사명감과 용기를 느낄 수 있었다”며 “소속·이름은 알 수 없으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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