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 아시아쿼터 토랄바, KBL 서서히 적응 중…없는 살림 속 '한줄기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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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소노의 아시아쿼터 조쉬 토랄바(필리핀)가 서서히 KBL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토랄바는 필리핀리그 블랙워터 보싱에서 백업 가드로 뛰던 선수다.
KBL에는 이미 렌즈 아반도(안양 정관장), 이선 알바노(원주 DB), 저스틴 구탕(창원 LG) 등 필리핀 출신 가드들이 자리를 잡은 상황이라 토랄바에 대한 기대도 컸다.
토랄바의 활약은 타 팀에 비해 선수층이 얇은 소노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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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속공·수비 강점, 득점 루트 다양화 기대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고양 소노의 아시아쿼터 조쉬 토랄바(필리핀)가 서서히 KBL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토랄바는 필리핀리그 블랙워터 보싱에서 백업 가드로 뛰던 선수다. 지난 시즌 필리핀컵과 거버너스컵 등에서 17경기에 나와 평균 11.8분 동안 3.7점 1.8리바운드 0.5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긴 그는 이번 시즌 데이원에서 새로 창단한 소노에 영입됐다.
김승기 감독은 지난 시즌 데이원에서 아시아쿼터로 일본의 모리구치 히사시를 썼는데 큰 재미를 보지 못했고 이번에 필리핀 선수로 눈을 돌렸다.
KBL에는 이미 렌즈 아반도(안양 정관장), 이선 알바노(원주 DB), 저스틴 구탕(창원 LG) 등 필리핀 출신 가드들이 자리를 잡은 상황이라 토랄바에 대한 기대도 컸다.
그렇지만 개막 직후 국내 선수들에 밀려 많은 기회를 부여 받진 못했다.
지난 24일 서울 SK전을 통해 한국 무대에 데뷔했는데 출전 시간이 3분38초 밖에 되지 않았다. 27일 서울 삼성전에도 1분2초를 뛰는 데 그쳐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토랄바가 번뜩인 건 29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이었다. 경기 초반 가드 자원 김진유가 갑작스럽게 허리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게 되면서 토랄바에게 기회가 왔다.
토랄바는 2쿼터부터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냈다. 플로터로 첫 득점을 올린 뒤 3쿼터에는 3점포로 공격을 주도했다. 외곽에서 볼을 잡고 있다가 내부에 빈틈이 보이면 과감하게 돌파를 감행하기도 했다.
이날 토랄바는 26분43초를 뛰며 3점슛 2개 포함 14점 2어시스트 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또 스틸 2개로 수비에서도 기여하며 팀의 창단 첫 승(99-88)에 기여했다.
토랄바의 활약은 타 팀에 비해 선수층이 얇은 소노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소노는 데이원 해체 이후 창단 시기가 늦어 제대로 된 선수 구성을 하지 못했다. 에이스 역할을 하던 외국인 디드릭 로슨이 원주 DB로 떠나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수원 KT에서 FA 자원 김민욱을 영입했지만 활약이 미진하다.
이에 김 감독은 늘 두텁지 못한 선수층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토랄바가 부지런히 코트를 누비며 힘을 불어 넣으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아직 경기 체력이 완벽히 올라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국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가며 자신의 장기인 슈팅 능력을 발휘하면 전성현에 치중된 득점 루트가 분산될 수 있다.
김승기 감독 역시 토랄바의 활약에 고무된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연습경기 때 토랄바에게 많은 기회를 많이 줬는데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이후 몸이 많이 무거워져 있었다"며 "다시 몸을 만들었는데 몸이 괜찮아 보였인다. 슈팅에다가 속공, 수비에도 장점이 있어서 앞으로 자신의 가치를 잘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고 호평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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