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숙 전북경찰청장 취임 "지역민에 신뢰받는 전북경찰 될 것"

"옆집 이웃처럼 다가가는 전북경찰 이끌 것"
조직개편 통한 치안역량 강화…신속민감 치안체계 구축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임병숙 신임 전북경찰청장이 31일 전북 전주시 전북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을 앞두고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10.31.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지역민에 신뢰받는 전북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제35대 임병숙(58·일반) 전북경찰청장이 31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임 청장은 이날 취임식 이전 기자간담회에서 "광주에서 전북으로 오게 됐는데 거리가 잘 정돈되어 있고 따뜻한 분위기의 느낌을 받았다"면서 "전북의 치안책임자로 첫발을 내딛게 됐다. 스스로도 기쁘고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의 치안환경은 평온하고 안정되어 있는 것 같다"면서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하면서 지역민이 신뢰할 수 있고 지역민에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친근한 이웃처럼 편한 경찰이 되도록 이끌고 나아가고 싶다"고 했다.

임 청장은 무엇보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묻지마 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신속민감 치안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사안에 대비해 조직개편을 통해 치안역량을 강화하겠다"면서 "현장의 사건사고에 신속하고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대응토록 하겠다"고 했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임병숙 신임 전북경찰청장이 31일 전북 전주시 전북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3.10.31. pmkeul@newsis.com

그러면서 "여성청장이라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우려하는 부분도 기대하는 부분도 있지만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불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지역민이 도움을 요청할 경우 전북경찰은 옆집 이웃처럼 다가갈 것이고 신속민감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청장은 전북경찰청 개청이래 첫 여성청장이란 타이틀을 달았다. 서울 출신인 그는 한영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동국대학교 국사교육과와 경희대학교 국제법무대학원을 졸업하고 지난 1987년 경찰제복을 입었다.

서울경찰청 수사과 금융정보분석원과 서울 양천경찰서 형사과장, 인천경찰청 제2부 112종합상황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경기 가평경찰서장을 거친 뒤 2021년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이후 인천경찰청 수사심사담당관, 광주경찰청 수사부장을 역임한 뒤 지난달 27일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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