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진출 글로벌제약사 8178억원 국내 R&D 투자, 연평균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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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진출한 33개 글로벌제약사는 지난해 총 8178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31일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가 조사한 '2023년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R&D 비용과 연구인력에 대한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3개 글로벌제약사의 R&D 투자액은 8178억원을 기록, 최근 5년간 연평균 14.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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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임상인 1상과 2강 10%대 높은 성장률 기록
항암과 희귀질환에 대한 임상 多, 치료옵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에 진출한 33개 글로벌제약사는 지난해 총 8178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31일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가 조사한 ‘2023년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R&D 비용과 연구인력에 대한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3개 글로벌제약사의 R&D 투자액은 8178억원을 기록, 최근 5년간 연평균 14.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진행된 임상연구 건수 또한 전년 대비 약 0.6% 증가한 총 1600건으로 나타나 국내 임상연구 투자 규모가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적으로 등록된 글로벌제약사 의약품 임상시험 건수 뿐만 아니라 국내 임상시험 승인 건수도 전년 대비 모두 감소하는 추세인 가운데, 글로벌제약사의 국내 R&D 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글로벌제약사의 이러한 국내 임상시험 인프라 투자는 한국 환자에 대한 혁신적 치료 기회 확대로 이어졌다. 지난해 글로벌제약사 임상시험을 통해 국내 환자에게 지원된 임상시험용의약품의 비용 가치는 약 3449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진행된 1~3상 임상건수 역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초기 임상시험인 1~2상 임상시험은 각각 14.5%, 9.4%의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해 국내 환자들이 보다 신속하게 혁신적 치료에 접근하는데 기여했다.
또 글로벌제약사의 중증∙희귀질환에 대한 활발한 임상 연구와 지속적인 투자 확대도 주요한 결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요 임상에서 항암제 연구 건수는 약 76.0%, 희귀질환 연구건수는 약 11.8%를 차지했으며, 최근 5년간의 연평균 임상 건수 추이에서도 항암제 연구(14.7%) 및 희귀질환 연구(25.6%)가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글로벌제약사가 국내 임상시험 인프라 투자를 통해 기존 의약품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중증∙희귀질환 환자들에게 효과가 입증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제약사의 R&D 인력은 지난해 기준 2055명으로 2018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고, R&D 인력 중 특히 임상연구 인력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KRPIA는 “한국은 지난해 제약사 주도 전세계 임상시험 등록 건수에서 국가별 점유율 5위를 차지하는 등 제약바이오 산업 및 R&D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선진형 임상시험이 한국에서도 제대로 수행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와 환경 조성을 위한 규제 당국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신약의 국내 도입에 대해서도 “한국에서의 임상시험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국내 환자들의 치료 기회가 확대되고 있지만, 최근 조사에 따르면 신약이 글로벌에서 최초 출시된 후 1년 이내 도입된 국가별 비율에서 한국은 5%에 불과해 OECD 평균(18%)의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KRPIA는 "전세계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높아진 한국의 위상과 허가당국의 다양한 규제혁신 노력을 고려했을 때, 국내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신약 허가 및 급여 부분에서의 제도적·정책적 개선이 절실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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