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고도 100일 생존 ‘빈대’…서울까지 침투했다는데 대응법은?
31일 방역전문업체에 따르면 이번 달에만 서울 25개구 가운데 13개구에서 총 24건의 빈대 방역 작업이 이뤄졌다. 대부분 고시원과 가정집이었다. 빈대는 주로 침대나 침구류, 가구나 벽의 틈새 등에서 기어 나오기 때문에 영어로 ‘베드버그(bed bug)’라고도 불린다.
질병관리청은 빈대는 질병을 전파하는 매개체가 아니라 역학조사를 하지 않고 누리집에 빈대의 특성과 방제 방법을 게시했다. 빈대 물림 예방을 위해 침구에 퍼메트린 성분이 함유된 가정용 살충제를 뿌리고 환기할 것을 권했다. 또 침구를 뜨거운 수증기로 소독하거나 뜨거운 물로 세탁 후 건조기를 사용해 열풍 처리할 것을 권고했다. 서울시는 빈대 예방 및 관리 안내서를 만들어 구청과 주민센터, 보건소 등에 배포하고 선제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에서 이미 퇴치된 것으로 알려졌던 빈대가 다시 출몰한 이유로 국가 간 교역, 여행, 이민 증가 등이 꼽힌다. 빈대가 강력한 살충제에 내성이 생기고, 빈대의 천적인 바퀴벌레 개체 수가 줄어든 점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흡혈곤충인 빈대는 먹이를 먹지 않은 상태에서 90일에서 100일 정도 생존 가능하다. 암컷 빈대는 몇 달 동안 살면서 한 100개에서 200개 정도 산란을 한다. 빈대는 모기랑 다르게 알에서 깨어난 순간부터 평생 사람의 피를 먹기 때문에 체감되는 번식력은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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