떳떳한 지드래곤, '좋아요' 누른 댓글 보니…"허위사실 다 고소해"

전형주 기자 2023. 10. 3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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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된 가수 지드래곤(35)이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 대응하라'는 팬의 글에 '좋아요'를 누른 정황이 포착됐다.

팬 A씨는 지난 30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지용씨는 오늘(30일) (경찰에) 자발적 출석서를 제출하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고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래 다 고소해"라는 글과 함께 지드래곤의 계정을 태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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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드래곤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 샤넬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진행된 '샤넬 X 프리즈 칵테일 리셉션'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9.06 /사진=김창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된 가수 지드래곤(35)이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 대응하라'는 팬의 글에 '좋아요'를 누른 정황이 포착됐다.

팬 A씨는 지난 30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지용씨는 오늘(30일) (경찰에) 자발적 출석서를 제출하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고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래 다 고소해"라는 글과 함께 지드래곤의 계정을 태그했다.

팬 B씨는 지드래곤의 법률 대리인인 김수현 변호사(법무법인 케이원챔버)의 메일 주소를 공유하고 "그동안 모아뒀던 악플, 기사, 영상 캡처 싹 다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지드래곤은 A씨와 B씨의 글에 모두 '좋아요'를 눌렀다. 자신은 마약을 투약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해온 지드래곤이 '좋아요'를 통해 떳떳함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지드래곤은 다음 달 6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지드래곤의 법률 대리인 김수현 변호사는 31일 "지드래곤은 신속 공정한 수사 진행을 위해 11월 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해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 유포돼 지드래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달라.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끝까지 초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26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지드래곤을 형사 입건했다.

경찰은 유흥업소 여직원을 조사하다 지드래곤이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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