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차세대 연주자 조명…11월엔 피아니스트 이동하

[서울=뉴시스]피아니스트 이동하. (사진=예술의전당/Sihoo Kim 제공) 2023.10.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2021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이동하가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11월8일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 스페셜 - 더 넥스트' 무대를 선보인다. 지난 5월부터 시작한 시리즈로 세계 유수 콩쿠르를 휩쓴 차세대 연주자를 집중 조명하는 공연이다.

이동하는 2021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1위에 오르며 국제 무대에 본격적으로 데뷔했다. 현재 뮌스터 국립 음대 최고 연주자 과정 중이며, 아르눌프 폰 아르님을 사사하고 있다.

1부는 초기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 슈만의 작품으로 채워진다.

첫 곡은 '아라베스크 C장조 Op.18'로, 클라라의 청혼 승낙 후 슈만이 느낀 행복이 표현된 밝고 사랑스러운 작품이다. 8개 소품곡으로 이뤄진 '크라이슬레리아나 Op.16'도 연주된다. 클라라와의 결혼이 반대에 부딪히며 힘들어했던 슈만의 우울함과 고뇌가 고스란히 담겨진 곡이다.

2부는 스크랴빈의 '피아노 소나타 제5번 F♯장조 Op.53'으로 문을 연다. 피아노를 위한 '거대한 시'로 일컬어지는 이 곡은 그의 9개 소나타 중 유일하게 악보 첫 페이지에 자작시 '법열의 시'의 11연 구절이 인용돼 있다. 신비로운 피아노 선율을 시작으로 복잡미묘한 감정을 쏟아내는 변화무쌍한 흐름을 보여준다.

이어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소나타 제7번 B♭장조 Op.83'으로 막을 내린다. '전쟁 소나타'로 불리는 그의 세 개의 피아노 소나타 중 가장 짧고 난해한 작품으로, 현대 피아노 음악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힌다.

12월에는 피아니스트 박진형, 비올리스트 윤소희, 피아니스트 전세윤의 무대가 펼쳐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