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銀, 석달 만에 또 정책수정 나설 듯…"장기금리 상승 일부 용인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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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이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융완화책의 일환으로 억제하고 있는 장기금리 상승을 일정 정도 용인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현재 1%로 잡고 있는 장기금리의 사실상 상한선을 유연하게 해 일정 정도 1%를 넘는 금리 상승을 용인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금융정책회의 결과를 전망하면서 "미국의 금리 상승을 배경으로 일본의 장기금리는 1%에 육박하고 있다. 일본은행이 금리를 억제함으로써 시장 기능의 왜곡이 커지는 사태를 피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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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은행이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융완화책의 일환으로 억제하고 있는 장기금리 상승을 일정 정도 용인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보도했다.
사실상 1.0%를 넘어 상승을 인정하는 안이 유력하다. 일본은행의 정책 수정은 올해 7월 이후 3개월 만이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을 배경으로 일본 국내 금리도 높아져 금융시장에 악영향이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금융정책 수정에 다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행은 7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조작의 운용을 유연하게 해, 10년물 국채 금리 상한선 목표를 0.5%로 바꿨다. 아울러 장기 금리 1% 수준으로 국채를 무제한으로 매입하는 '연속 지정가 매입 오퍼레이션(공개 시장 조작)'를 실시하는 조치를 도입함으로써 1%를 장기 금리의 사실상의 상한선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8월 이후 예상외로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하면서 정책 재수정 논의가 필요해졌다.
일본의 장기 금리의 대표적인 지표인 10년물 국채의 이율은 0.9%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높아지고 있다. 일본은행은 단기 금리를 마이너스 0.1%, 장기 금리를 0% 정도로 하는 정책 '일드 커브·컨트롤(YCC)'을 도입하고 있다. 정책을 다시 유연화함으로써 장기금리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요미우리가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정책 수정에 따라 엔-달러 환율은 엔화 강세, 달러 약세로 가기 쉬워지지만 미국 금리는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어서 엔-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현재 1%로 잡고 있는 장기금리의 사실상 상한선을 유연하게 해 일정 정도 1%를 넘는 금리 상승을 용인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금융정책회의 결과를 전망하면서 "미국의 금리 상승을 배경으로 일본의 장기금리는 1%에 육박하고 있다. 일본은행이 금리를 억제함으로써 시장 기능의 왜곡이 커지는 사태를 피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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