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초거대 AI '믿음' 출시.. B2B 위주 공략

글로벌·제조·금융·공공·교육 분야로
초거대 AI 사업 확대

KT CI. KT 제공

[파이낸셜뉴스] KT가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믿음(Mi:dm)'을 출시한다. 글로벌, 제조, 금융, 공공, 교육 등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KT는 10월 31일 KT 연구개발센터에서 믿음 출시를 발표했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B2B 시장을 공략하고, 모델을 개방해 스타트업과 상생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KT는 믿음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방한다. 이를 위해 전용 포털 'KT 믿음 스튜디오'를 오픈한다. 파운데이션 모델이란 방대한 데이터셋으로 학습한 초거대 AI 핵심 기반 모델을 일컫는다. 이 같은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방해 거대언어모델(LLM)의 B2B 사업화를 가속화하고 궁극적으로 기업들이 원하는 AI 사업 모델과 응용 서비스의 폭발적 확산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KT클라우드, 리벨리온과도 협력해 기존 대비 그래픽처리장치(GPU) 학습 비용은 약 27%, 추론 비용은 50% 절감할 수 있는 'AI 풀스택' 형태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KT는 환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검색과 추론, 답변 모든 단계에서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다큐먼트 AI(문서 이해 모델), 서치 AI(최신 정보 검색), 팩트가드 AI(원문 근거 응답 생성) 등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일반 환각을 일반 생성형 AI 대비 70% 가까이 줄일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KT는 이번 믿음 출시를 계기로 기업전용 LLM 사업화, 신규 AI 혁신 사업 발굴 등 B2B 시장에 집중한다. 이후 글로벌, 제조, 금융, 공공, 교육 등 5대 영역으로 초거대 AI 사업 영역을 확장, 스타트업 개방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KT는 기업전용 LLM 사업화에 업스테이지, 콴다, 에누마, 비아이매트릭스 등 스타트업과 믿음을 활용한 AI 사업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국내 및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현재 100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에서 믿음을 활용하기 위한 사전 논의를 진행 중이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 태국 자스민 그룹과 함께 국산 초거대 AI 믿음을 활용한 태국어 LLM 구축 및 동남아 공동 사업화 협력도 추진한다.

KT는 기존 AI 사업들을 믿음으로 고도화, 전 사업 영역에 믿음을 적용한 사업화를 계획하고 있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은 "초거대 AI 시장은 세계적 빅테크 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참여하며 급격한 디지털 혁신이 진행되고 있다"며 "KT는 차별화된 초거대 AI 모델을 개방하고 대한민국이 디지털 전환을 주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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