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밈 무분별 양산…엄지윤, 흉내내다 '뭇매' [이슈&톡]

김한길 기자 2023. 10. 3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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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엄지윤이 전 여자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와 결혼을 하려다 사기행각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전청조를 패러디했다가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이는 유명 그룹 혼외자이자 재벌 3세라는 거짓 배경을 위해 경호원을 대동한 전청조의 모습을 패러디한 것으로, 엄지윤의 글은 교포 흉내를 내기 위해 영어를 어설프게 섞어 쓴 전청조의 말투를 따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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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코미디언 엄지윤이 전 여자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와 결혼을 하려다 사기행각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전청조를 패러디했다가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엄지윤은 30일 자신의 SNS에 "OK. Next Time. I AM 엄청조"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은 검은색 의상에 선글라스를 착용한 엄지윤이 한 손엔 종이컵을 들고, 다리를 꼬고 있는 모습이다. 또 네 명의 남성이 그를 둘러싸고 있다.

이는 유명 그룹 혼외자이자 재벌 3세라는 거짓 배경을 위해 경호원을 대동한 전청조의 모습을 패러디한 것으로, 엄지윤의 글은 교포 흉내를 내기 위해 영어를 어설프게 섞어 쓴 전청조의 말투를 따라했다.

하지만 해당 게시물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일었다. 재미있다는 유쾌한 반응이 있는 반면, 피해자들을 배려하지 않은 경솔한 행동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부정 여론을 의식했는지 엄지윤은 해당 게시물을 곧장 삭제 처리했다.

이처럼 최근 전청조의 사기 행각이 화제가 되자, SNS 등에선 그에 대한 각종 패러디, 밈(Meme, 인터넷 유행어)이 양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엄지윤


반면 유튜버 빠니보틀(박재한)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전청조 닮은꼴'로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메시지를 수없이 받았는지, 30일 빠니보틀은 SNS를 통해 "I am 저 아닙니다. 사진 그만 보내요"라는 당부의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빠니보틀 SNS


한편 전청조는 앞서 남현희와 결혼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각종 사기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사기는 물론, 스토킹, 아동학대 의혹까지 잇따르면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전청조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한 경찰은 빠른 시일 내에 전청조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고, 체포영장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현희가 피해자가 아닌 공범일 가능성이 있다는 진정서도 접수된 가운데, 남현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도 피해자라며 전청조의 사기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엄지윤 SNS]

엄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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