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 키즈, 도쿄돔서 증명한 ‘K팝 4세대 선두주자’ 존재감

황혜진 2023. 10. 3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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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도쿄돔 공연을 성료하고 K팝 4세대 보이그룹 최초 한국과 일본 5개 도시 총 10회 대규모 돔 투어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10월 28일과 29일 일본 도쿄돔에서 한일 5개 도시 총 10회 규모의 'Stray Kids '5-STAR Dome Tour'(파이브스타 돔 투어 2023) 일환 단독 콘서트를 성료했다. 이들은 K팝 4세대 보이그룹 기준 첫 일본 4대 돔 공연장 입성이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4세대 선두주자'의 빛나는 존재감을 자랑했다. 해당 투어는 사전 응모만 250만 건을 돌파, 전 회차 전석 초고속 매진을 거두며 막강한 현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일본 4개 도시에서만 총 34만 명 이상의 관객 수를 달성하며 인기를 뽐냈다. 올해 8월 16일과 17일 진행된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 단콘은 일본 4대 돔 투어의 성공적 포문을 열며 약 7만 5,000여 명을 만족시켰다. 9월 2일~3일 반테린 돔 나고야에서는 약 7만 6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9월 9일~10일 교세라 돔 오사카 공연을 통해서는 약 9만여 팬을 열광케 했다. 대망의 도쿄돔 단콘에서는 10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약 10만여 관객과 만나 환희의 순간을 나눴다.

이번 돔 투어는 그룹의 성장사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2019년 9월, 데뷔 첫 해외 쇼케이스 투어 'UNVEIL TOUR 'I am…''(언베일 투어 '아이 엠...') 일환으로 일본 파시피코 요코하마 국립 대홀에서 첫 현지 단독 공연을 열었고, 같은 해 12월 도쿄 요요기 국립 경기장 제 1체육관에서 개최된 'Stray Kids Japan Showcase 2019 "Hi-STAY"'(일본 쇼케이스 2019 "하이-스테이")를 통해 현지 정식 데뷔 소식을 전했다.

이어 2022년 6월과 7월 'Stray Kids 2nd World Tour "MANIAC"'(두 번째 월드투어 "매니악")의 일환으로 일본 고베와 도쿄에서 진행한 총 6회 공연은 현지 정식 데뷔 이래 처음으로 성사된 대면 단독 콘서트로써 예매 시작 5분 만에 전 회차 티켓이 솔드아웃됐다. 일본 첫 단독 공연 개최 약 4년 후인 2023년, 스트레이 키즈는 현지 4대 돔 투어 성사 및 매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K팝 대세'다운 기세 행진을 달리고 있다.

"꿈이 이뤄져도 당연하다 생각하지 않겠다.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갈고닦을 것", "우리 팬들의 사랑과 진심, 배로 돌려주고파"

데뷔 이래 모든 타이틀곡을 직접 만들며 '스트레이 키즈'로서 하나의 장르를 구축한 스트레이 키즈는 넓은 무대 위를 날아다니며 관객의 에너지를 폭발시켰다. 일본 정규 앨범 ‘THE SOUND’(더 사운드) 수록곡 'Battle Ground'(배틀 그라운드)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고 'MIROH'(미로), '神메뉴'(신메뉴), ‘CASE 143’(케이스 원포쓰리) 등 대표곡 퍼레이드로 분위기를 달궜다. 8인 8색 솔로 스테이지도 펼치며 잠시도 눈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여기에 K팝 4세대 그룹 최초 현지 앨범 첫 밀리언셀링을 달성한 일본 첫 번째 EP 앨범 더블 타이틀곡 'Social Path(feat. LiSA)'(소셜 패스 (feat. LiSA)) 무대로 스테이(팬덤명: STAY)를 열광케 했다. 2022년 3월 'ODDINARY'(오디너리), 10월 'MAXIDENT'(맥시던트)에 이어 미국 빌보드 차트 '빌보드 200'에서 세 번 연속 정상을 차지한 2023년 6월 '★★★★★ (5-STAR)'의 타이틀곡 '특'까지 빛깔 번쩍한 무대 효과와 안무로 흥을 돋웠다.

화려한 조명에 다채로운 응원봉의 빛깔이 더해져 장관을 이룬 도쿄돔에서 여덟 멤버는 무빙 스테이지로 관중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갔다. 움직이는 무대 위 멤버들은 'SUPER BOARD'(슈퍼 보드), 'My Pace'(마이 페이스) 등의 노래로 압도적인 기량을 펼치고 관객과 호흡했다. 이동차를 타고 팬들과 눈을 맞추며 'Astronaut'(애스트로넛), 'Star Lost'(스타 로스트), 'FAM'(팸), 'Haven'(헤이븐) 등 앙코르 곡들을 가창해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도쿄돔을 가득 채운 뜨거운 열기는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약 3시간 50분의 공연 시간을 진두지휘한 스트레이 키즈는 팬들이 보내준 열렬한 호응에 진심 어린 메시지로 화답했다. 특히 팬들을 위해 한국어와 영어 그리고 일본어를 오가는 소감을 펼쳐 글로벌 인기 그룹의 면모를 드러냈다.

먼저 리노는 "많은 분들 앞에서 춤추고 노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저희도 여러분이 주시는 에너지를 받고 힘을 얻어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고, 한은 "오늘 이 추억과 여러분께 받은 사랑이 있다면 더 좋은 곡을 들려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아이엔은 "스테이의 마음을 항상 새기고 있다. 저 역시 스테이에게 마음을 전하기 위해 항상 생각하고 있다. 큰 사랑이 당연하다 생각하지 않는다. 사랑과 응원 배로 해서 돌려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고, 방찬은 "우리는 음악으로 하나가 됐다. 음악은 정말 훌륭하고 신기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 선물만 받는 느낌인데 곧 컴백이니 여러분께 더 큰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승민은 "꿈이 이뤄져도 공연장 규모가 커져도 당연하다 생각하지 않고 정진해 나아가겠다. 매 공연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갈고닦아 돌아오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3년 가을 한국 서울 고척스카이돔, 일본 4대 돔 공연장 입성이라는 성과를 거두고 남다른 무대 장악력을 펼치며 '무대 맛집' 명성을 공고히 다졌다. 일본 도쿄에서 'K팝 4세대 보이그룹' 최초 현지 4대 돔 공연장 단독 투어의 대미를 장식한 이들은 11월 10일 오후 2시 새 미니 앨범 '樂-STAR'(락스타) 및 타이틀곡 '락 (樂)'을 발매하고 전 세계에 스키즈표 '즐거움'을 선사한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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