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불황에도 '역대급' 투자…올해 53.7조원 쓴다

오진영 기자 2023. 10. 3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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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연간 투자금액을 지출한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연간 시설투자 예상 금액이 53조 700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11조 4000억원을 시설투자에 지출했다.

4분기에도 17조원 가량을 시설투자에 지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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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화성사업장. / 사진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연간 투자금액을 지출한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연간 시설투자 예상 금액이 53조 700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DS) 부문에 47조 5000억원, 디스플레이 부문에 3조 10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주력 사업부문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시설투자로는 연간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11조 4000억원을 시설투자에 지출했다. 사업부별로는 DS부문에 10조 2000억원, 디스플레이에 7000억원이 쓰였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액은 36조 7000억원이며, DS부문에 33조 4000억원, 디스플레이에 1조 6000억원을 사용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평택 3기 마감, 4기 골조 투자와 업계 최고 수준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투자 등 신기술 투자를 적극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4분기에도 17조원 가량을 시설투자에 지출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R&D) 투자를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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