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릿에너지, 무상증자 200%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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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열발전소와 리튬직접추출(DLE) 사업을 영위하는 지오릿에너지가 무상증자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지오릿에너지가 이번 무상증자에 나선 것은 신사업 성과를 앞두고 주주환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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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열발전소와 리튬직접추출(DLE) 사업을 영위하는 지오릿에너지가 무상증자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지오릿에너지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2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증자 이후 발행주식 총수는 기존 4176만2506주에서 1억2528만7518주로 늘어나게 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11월 14일, 권리락은 11월 13일, 상장 예정일은 12월 8일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반기 별도기준 납입자본금은 41억원에 불과하지만 그동안 축적해온 자본잉여금이 687억원에 달한다"며 "이 가운데 무상증자를 위한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주식발행 초과금은 약 83억5000만원이다"라고 말했다.
지오릿에너지가 이번 무상증자에 나선 것은 신사업 성과를 앞두고 주주환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다. 통상적으로 유통 가능 주식수가 늘어나면 거래가 활발해지고 기업의 성과가 반영되면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관계자는 "지오릿에너지처럼 적은 납입 자본금과 발행주식수를 보유한 회사에 기관 투자가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접근이 쉽지 않다"며 "무상증자 후 향후 지오릿에너지의 신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에게 적극 기업설명(IR)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지오릿에너지는 지난 4월 1500만달러(약 202억원)를 투자해 이스라엘 엑스트라릿(Xtralit)의 지분 29.88%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산업폐수를 공급받아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95%의 리튬 추출 성과를 얻은 바 있다.
또 엑스트라릿은 글로벌 파일럿 플랜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엑스트라릿은 이스라엘과 요르단에 걸쳐 있는 소금호수(사해)에 초기 염수 대비 25배 이상을 농축한 뒤 자체 개발한 흡착제를 사용해 순도 95%의 탄산리튬을 생산했다.
이 관계자는 "엑스트라릿 투자 이후 국내외 DLE 사업을 위한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고 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신사업의 성과를 단계적으로 선보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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