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다" 하이트진로, 소줏값 6.95% 인상

이주현 기자 2023. 10. 3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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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의 주원료 주정값과 병뚜껑, 빈병값 등 핵심 원부자재값 인상을 감당해온 소주업계가 가격인상을 단행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연초부터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10.6% 인상되고 신병 가격은 21.6%나 인상되는 등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제조경비 등 전방위적으로 큰 폭의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했으나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발맞추고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 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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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부담 최소화 위해 버텼지만 원가 압박 부담 못이겨
상생 방안 마련해 소비자 체감 최소화, 사회 공헌 활동 강화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소주가 진열돼 있다. 2023.10.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소주의 주원료 주정값과 병뚜껑, 빈병값 등 핵심 원부자재값 인상을 감당해온 소주업계가 가격인상을 단행한다.

업계는 서민 부담을 덜고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최대한 발맞춰 왔지만 더이상 버틸 여력이 없어 불가피한 가격 인상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다양한 상생 방안을 마련해 소비자 체감을 최소화하고 사회 공헌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000080)는 주정 및 공병 가격 인상 등의 이유로 11월9일 '참이슬 후레쉬'와 '진로' 등 소주 제품 출고가를 6.95% 올린다고 31일 밝혔다.

360㎖ 병과 1.8L 미만 페트류가 인상 대상으로 농어촌 중심의 소비가 많은 담금주를 포함한 1.8L 이상 페트류 제품과 일품진로 등은 이번 인상에서 제외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연초부터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10.6% 인상되고 신병 가격은 21.6%나 인상되는 등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제조경비 등 전방위적으로 큰 폭의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했으나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발맞추고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 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소주가 진열돼 있다. 2023.10.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하이트진로는 가격인상에 의한 △소비자 △자영업자 △거래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생 방안을 마련한다.

주류 취급 거래처에 가격인상 시점까지 충분한 물량을 공급해 인상 전 가격으로 재고를 확보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아울러 소비자가 소주 제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는 △대형할인매장 △SSM △농협하나로마트 △개인대형 슈퍼마켓 매장에서 다양한 가격할인 행사를 실시해 연말까지 가격인상에 대한 소비자 체감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또 주류 도매장에 대한 채권 회수 유예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류 도매장이 식당에 지원한 대여금 등에 대한 회수 유예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는 가격 인상 시점부터 연말까지 판매한 참이슬과 진로 1병당 30원을 적립해 △요식업소 자녀 대상 장학사업 △요식업소 대상 건강증진상품권 지원 △거래처 필요물품 지원 등 환원 사업에 전액 투입할 계획이다.

jhjh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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