껑충 뛴 학생 비만율…체육 시간 2배 늘린다
[앵커]
요즘 학생들, 안 그래도 운동량이 부족한데 코로나19로 학교 안 가는 동안 비만이 더 늘었죠.
마음의 병을 호소하는 학생들도 덩달아 많아졌는데, 교육부가 대책으로 체육 활동을 크게 늘리고 정신건강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교 가는 대신 집에서 수업을 듣고 배달음식 섭취가 늘어났던 코로나19 유행 기간.
체육 활동은 기대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초등학생 학부모 :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 많이 모이는 것도 사실 걱정이 되고 그러다 보니까 아이들 가장 큰 문제가 운동 부족인 거죠."]
학생 비만율은 2019년부터 2년 동안 3.9%p 늘었고 과체중까지 합치면 5.5%p 늘었습니다.
저체력 학생 비율은 코로나 기간을 거친 3년 사이 4.4%p 늘었습니다.
교육부는 체육 수업을 크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초등학교 1~2학년 2년간 현재 80시간인 신체 활동 시간을 내년부터 144시간으로 2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습니다.
음악, 미술, 신체 활동으로 구성된 '즐거운 생활' 수업에서 체육 과목을 아예 분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2025년부터 중학교는 학교 스포츠 클럽 활동 시간을 30% 늘리고, 고등학교는 체육 교과 필수 이수학점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학생 건강을 챙기려면 체육 시간 확충뿐만 아니라 식생활 개선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경선/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 교사 : "아이들의 식습관은 저희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거든요. 수업에 운영할 수 있는 지식을 좀 축적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비만 관리에 좀 실효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교육부는 최근 5년 사이 60% 넘게 늘어난 청소년 우울증과 관련해, 전문가 학교 방문을 늘리는 등 마음건강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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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 기자 (hanspo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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