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박해준, 신군부 세력 이인자의 속내
이해라 기자 2023. 10. 31. 09:43
영화 ‘서울의 봄’이 9사단장 ‘노태건’ 역의 배우 박해준 스틸을 공개했다.
다수의 작품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준 배우 박해준은 9사단장 ‘노태건’으로 분한다. ‘노태건’은 ‘전두광’의 친구이자 반란군의 이인자로, 군사 반란의 주도자 중 한 명이다. 불도저 같은 ‘전두광’에게 끌려가는 듯 보이지만 실은 누구 못지 않은 권력욕을 가졌다. 박해준은 ‘노태건’의 이러한 이중적 면모를 특유의 연기력으로 소화해냈다.
김성수 감독은 “박해준 배우는 캐릭터에 대해 완전히 이해하고 납득한 후 움직인다. 그만큼 해석력이 뛰어나고 지성적으로 섬세한 배우”라며, “노태건 이라는 인물은 박해준 배우 덕분에 숨겨진 욕망을 드러내며 시나리오보다 더욱 살아 숨 쉬는 캐릭터가 됐다”고 전했다.
박해준 배우는 “우유부단해 보이지만 모험적이지 않을 뿐 숨겨진 야망이 있는 인물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감독님과 사전에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극 중 인물이 처한 상황과 그가 변해가는 과정에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9시간을 그린 영화다. 오는 11월 22일 극장 개봉한다.
이해라 온라인기자 newher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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