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 논란' 인천 맥아더 조각품 그대로 둔다…작품 추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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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오류 논란을 빚어온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부조를 유지하면서 새 작품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 1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맥아더 장군 동상 뒷편 벽면의 기존 부조 옆에 새 작품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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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시가 오류 논란을 빚어온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부조를 유지하면서 새 작품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 1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맥아더 장군 동상 뒷편 벽면의 기존 부조 옆에 새 작품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시는 이날 '맥아더 동상 부조물 정비 관련 사업계획' 공고를 내고 다음 달 13일까지 지역사회 의견을 수렴한 뒤 새 작품 제작·설치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전문가 자문 결과 지난 70년간 시민과 함께해온 기존 작품을 철거하기보다는 존치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대신 미국 맥아더 기념관의 검증을 받은 인천상륙작전 당시 사진 2장을 토대로 같은 크기의 부조 작품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1957년 설치된 기존 부조가 인천상륙작전이 아닌 필리핀 레이테만상륙작전 사진을 참고해 제작됐다는 지적에 따라 역사·미술전문가 등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정비 방안을 논의해왔다.
기존 부조는 가로 2.3m, 세로 1.3m 크기의 동판 재질 작품으로, 맥아더 장군과 부관들이 무릎까지 차오른 바닷물을 헤치며 해변을 걷는 모습을 담았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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