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강제 입맞춤' 전 스페인 축구협회장에 3년 활동 정지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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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루이스 루비알레스 전 스페인 축구협회장에게 3년간 축구와 관련된 활동을 금지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루비알레스 전 회장은 지난 8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서 스페인 대표팀이 우승을 확정한 뒤 시상대 위에서 스페인 선수 제니 에르모소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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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이 루이스 루비알레스 전 스페인 축구협회장에게 3년간 축구와 관련된 활동을 금지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루비알레스 전 회장은 지난 8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서 스페인 대표팀이 우승을 확정한 뒤 시상대 위에서 스페인 선수 제니 에르모소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했다.
당시 이 장면은 TV중계화면을 통해 전세계 팬들에게 알려져 큰 논란이 됐다. 스페인 여자 선수들은 대표팀 소집을 보이콧했고 마드리드 등 주요 도시에서는 축구계 성평등을 요구하는 시위가 일어났다.
루비알레스 전 회장은 90일 간 직무 정지의 징계를 받은 이후 회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났지만 여전히 파장은 큰 상황이다.
결국 FIFA는 31일(한국시간) 징계규정 13조 모욕적 행동 및 페어플레이 원칙 위반을 이유로 루비알레스 전 회장에게 징계를 내리며 "품위 있는 행동의 기본 규칙이 지켜지도록 보장하겠다. 약속을 절대적으로 지킬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루비알레스 전 회장은 이번 징계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줄곧 에르모소와의 입맞춤이 강제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던 루비알레스 전 회장은 FIFA에 항소를 준비하고 있다.
루비알레스 전 회장은 징계를 받은 직후 자신의 SNS에 "정의가 실현되고 진실이 밝혀지는 것을 보기 위해 최후의 수단을 쓰겠다"고 밝혔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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