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통한 관계의 회복과 치유…사유리 츠보야마 韓 첫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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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엑스투(GALLERY X2)는 오는 11월24일까지 사유리 츠보야마의 국내 첫 개인전 'I am you, You are me'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최신작부터 이전 시리즈까지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며, 특히 'Between You and Me' 시리즈는 '인간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작가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아 주목해야 할 작품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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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갤러리 엑스투(GALLERY X2)는 오는 11월24일까지 사유리 츠보야마의 국내 첫 개인전 'I am you, You are me'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최신작부터 이전 시리즈까지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며, 특히 'Between You and Me' 시리즈는 '인간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작가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아 주목해야 할 작품으로 꼽힌다.
자연을 통한 관계의 회복과 치유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의 회화는 재료 고유의 특성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의 작품에는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재료가 만나 독특한 문양을 남기며 캔버스에 스미는 과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얼음성처럼 단단한 혼자만의 세계에서 내뱉는 차가운 숨은 타인은커녕 자신의 작은 상처도 보살필 수 없게 만든다.
익명성은 우리가 서로 단절된 것처럼 느끼게 하지만 간과하는 한 가지는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다는 점이다. 거대한 자연의 일부인 우리는 보이지 않는 연대 속에 살고 있는 셈이다.
작가는 캔버스의 중심부에 과감하게 인물을 배치해 감상자의 시선을 끌어당긴다. 시선이 움직였을 때 마주치는 단순한 실루엣은 간결하지만 커다란 시각적 충격을 안긴다. 묵직한 충격은 곧 파편이 되어 화면 곳곳에 안착한다.
화면을 가득 채운 무감각한 인물의 실루엣 이면에는 다양한 흔적이 자리를 잡고 있다. 머릿속을 맴돌고 있는 흔적들은 톱니바퀴처럼 서로 맞물려 독특한 문양을 형성한다.
이런 문양으로 인해 단순한 이미지였던 화면은 고도화된 구성으로 거듭난다. 물성의 차이에서 드러나는 질감의 변화 또한 사유리의 작품을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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